▲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이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교원그룹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이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교원그룹

구몬·빨간펜 교육사업 '업사이드' 전략으로 지속 성장 모멘텀 마련

교원웰스·라이프·투어 등 생활문화사업 전방위 '시너지' 창출

"퀀텀점프 가속화…910억원 규모 R&D·인프라 투자 단행 계획"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창립 40주년을 맞은 교원그룹이 내실경영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기존 교육·렌털·상조·여행 등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사업간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910억원 규모의 에듀테크 고도화·신제품 개발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3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창립 40주년을 맞은 올해, 성장 중심으로 무게추를 옮겨 위기를 기회로 삼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날 교원그룹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교원 챌린지홀에서 기념식을 열고 지난 4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미래 5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평순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인연이 만든 오늘, 교원이 여는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창업주 장평순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시너지 전략은 교원그룹만이 할 수 있는 차별적 경쟁력”이라며 “사업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어려운 시기에도 획기적인 성장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앞서 교원그룹은 지난해 경영 내실화와 지속 성장 기반 다지기에 중점을 뒀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1조 38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 궤도에 올랐다"며 "특히, 교원그룹의 비교육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실제 교원그룹의 비교육 부문은 2018년 3,344억원에서 2023년 4,867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5.7% 상승한 5,14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6년간 약 2,000억원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이다.

이 가운데 교원그룹은 올해 교육·렌탈·상조·여행 등 기존 사업 영역의 경쟁력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교육·렌탈·상조·여행 등 기존 사업 영역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출산·고령화 대응, 하이브리드·초개인화 '에듀테크'로 실적 턴어라운드 마련

교원그룹은 본업이라 할 수 있는 교육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유아 성장케어와 신시장 개척에 주력해 초개인화 시대의 도래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업사이드(upside) 전략을 펼쳐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교원구몬은 브랜드 리포지셔닝을 단행한다. 인공지능(AI)기반 디지털학습 수요 증가에 발맞춰 기존 종이 학습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종이 학습지와 에듀테크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교육 솔루션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스마트구몬N의 서비스 고도화·관리 방식 다변화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학습 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

에듀테크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빨간펜은 'VIB'(Very Important Baby) 시장 공략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꾀한다. 이는 저출생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 자녀에게 온 가족이 지갑을 여는 '에잇포켓' 현상이 확대되는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특히 교육을 넘어 영유아 성장 케어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독서 프로그램 출시와 함께 대면 관리 서비스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2월 방문 수업 서비스 '빨간펜 홈클래스'를 출시했다. 에듀테크와 방문 관리 서비스를 융합해 양질의 초개인맞춤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생활문화사업군, 핵심 제품 경쟁력 강화·시너지 창출 총력

교원그룹은 비교육사업부문 육성도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각 사업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간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도모하며 동반성장을 이뤄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교원 웰스의 경우, 렌탈 사업 핵심 제품군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성장을 도모한다. 지난해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를 출시해 얼음정수기 세대교체를 이뤄낸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기존 제품과 디자인과 성능, 기능 등을 차별화한 직수정수기 ‘슬림원’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원라이프는 그룹 내 여행사업을 담당하는 교원투어와의 협력을 긴밀히 해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리딩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양사 간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는 부분을 고려한 것"이라고 교원그룹 측은 설명했다.

실제 교원라이프가 교원투어와 협업한 2022년 이후 여행 전환 서비스 실적이 도드라진다. 교원라이프의 여행 전환 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2023년 540%, 2024년 172% 급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58%를 기록하며 전환 서비스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가운데 내실경영을 강화한다. 교원라이프는 장례 인프라 사업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7개인 교원예움 장례식장은 중장기적으로 25개까지 늘려 상조부터 장례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해 장례식장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는다. 

교원투어는 올해는 메스티지 상품 확대·직판 채널 활성·장거리 여행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제고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론칭한 라이브커머스 채널 ‘이지라이브’와 자체 오프라인 박람회 ‘트래블이지쇼’를 직판 핵심 채널로 지속 육성한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지속성장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91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인프라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며 "신규 투자는 에듀테크 기술 고도화와 신제품 개발 등 각 사업의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생활문화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투자에 집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