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4조5,000억원에서 9조5,000억원으로 투자 확대
김 지사 “파라마운트, 성공적 테마파크 만들 수 있을 것”
[SRT(에스알 타임스) 서중권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과 관련해 원활한 추진으로 계획보다 앞당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8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수석 부문장, 이임용 신세계프라퍼티 CSR상무와 회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선 화성 국제테마파크에 파라마운트사의 영화 콘텐츠가 도입되는 테마파크 기획안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국제테마파크는 화성과 경기도민이 오랫동안 기다린 프로젝트”라며 “당초 계획보다 2배 크기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준 신세계프라퍼티에 감사드린다. 관광·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전 추세로 볼 때 그와 같은 투자 확장을 한 것은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라마운트의 스토리와 상상력이 이번 투자에 얹혀서 세계적 명소를 만들 것”이라며 “관광단지 조성 승인 등 여러 절차가 남아있는데, 도와 화성시가 최대한 빠르게 진행되도록 돕겠다. 화성시장과도 통화했다”고 밝혔다.
마리 막스 수석 부문장은 “경기도와 파라마운트, 신세계가 힘을 합쳐 견고하고 강력한 파트너십을 만들어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세계 유일의 관광 명소를 만들어내는 굉장히 좋은 기회가 보이고 있따. 파라마운트도 이 프로젝트의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임용 신세계프라퍼티 상무는 “인간 중심의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사람과 기술, 자연이 공존하며 혁신적 미래형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데 있어 신세계 그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며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단순 놀이공원과는 다른 테마파크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화성(신세계프라퍼티+신세계건설)은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브랜드와 캐릭터를 도입해 화성 남양읍 송산그린시티 내 4.230㎢ 부지에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10월 화성 국제테마파크 글로벌 파트너로 파라마운트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4조5,69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계획 수립 과정에서 다양한 시설이 추가되며 9조5,772억 원으로 투자 규모가 늘었다.
신세계화성은 조성계획 수립을 화성시에 신청했으며 11월께 경기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 2030년 1차 개장 뒤 2035년 후 전체 준공이 목표다. 신세계화성은 2050년까지 생산유발 효과 약 70조원, 일자리 창출 11만명, 연간 방문객 3,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