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협력 중소기업이 시중은행에서 더 낮은 금리로 사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한전은 지난달 15일부터 한국전기산업진흥회를 통해 받고 있는 2025년 제4차 중전기기(대형 전력설비) 기술개발기금 지원사업부터 이 같은 지원 확대 내용을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한전은 지금껏 기업·하나은행을 통해 KTP(KEPCO Trusted Partner) 인증 기업이나 기자재 공급 유자격 등록 기업에 시중금리(3.61~5.07%)보다 낮은 3.0%에 경영자금 융자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이번부터 지원 금리를 2.5%로 낮추고 취급 은행도 다른 주요 시중은행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융자 지원 항목에 산업재해 예방 투자를 신설하고 지원 대상기업 선발 때 이 항목을 담은 기업을 우대키로 했다. 산업 안전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안전 작업환경을 구축하도록 장려하자는 취지다.
전력 공기업 한전은 1995년 전력분야 중소기업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코자 중전기기 기술개발기금을 조성하고 전기산업진흥회에 위탁해 운영, 관리해오고 있다. 지금껏 총 181개 기업이 1699억원의 용자금 지원을 받았다.
한전 관계자는 “미국 고관세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속 고군분투하는 중소기업의 버팀목을 강화하고 정부의 안전 최우선 정책에도 부응하려는 취지”라며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해 계속 금융지원 정책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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