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에너지 슈퍼위크 기간 중 글로벌 협력 확대를 통해 DC로의 에너지 전환 선도를 모색한다고 밝혔다. ⓒ한전
▲한국전력공사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에너지 슈퍼위크 기간 중 글로벌 협력 확대를 통해 DC로의 에너지 전환 선도를 모색한다고 밝혔다. ⓒ한전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직류(DC) 배전 중심으로 차세대 전력망 혁신 청사진을 제시한다.

한전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에너지 슈퍼위크 기간 중 글로벌 협력 확대를 통해 DC로의 에너지 전환 선도를 모색한다고 밝혔다.

DC는 교류(AC)에 비해 효율이 약 10% 높아 대규모 전력수요 대응 해법으로 주목받는다.

한전은 지난 10여년간 DC 실증을 통해 효과를 입증했으며 지난해에는 산·학·연·관의 기관 45곳과 K-DCA를 출범시켜 DC 생태계 기반 마련과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행사에서 4개의 세션을 통해 DC 관련 산업·정책·기술을 아우르는 포괄적 논의를 진행했다.

전날 열린 'DC 인더스트리 다이얼로그'에서는 DC 배전 확산을 주제로 산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추진 현황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K-DCA의 DC 팩토리 등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중국의 DC 배전 프로젝트 사례가 공유됐고 유럽에서는 DC 그린빌리지와 DC 마이크로그리드 등 유럽의 실증 사례를 발표했다.

청정에너지 장관회의·미션이노베이션과 연계해 열린 글로벌 DC 포럼은 그리드 현대화를 위한 배전망과 DC 솔루션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됐다.

알리 이자디 나자파바디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호주 연구소의 '스마트그리드 동향 및 DC 필요성 등'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열리는 'DC 테크 딥 다이브' 세션에서는 한전 경기본부 사옥에 DC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이 사옥은 세계 최초 DC 혁신기술 집약형 제로에너지 빌딩으로 2028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다음날인 28일에는 김동철 한전 사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DC 비전을 발표하고 글로벌 연대를 제안할 예정이다.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 본부장은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사업화를 가속해 DC가 에너지 전환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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