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운정종합병원' 유치와 지원계획 담아 공모 추진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경기도 파주시가 파주메디컬클러스터(PMC)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주시는 주택건설사업 승인에 따라 10월 공동주택분양을 진행하고 11월 대학병원급 ‘운정종합병원(가칭)’ 유치를 위한 공모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단계적 사업 추진을 통해 혁신의료·바이오융복합단지 조성 등 메디컬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경기북부 의료의 중심이 될 운정종합병원에는 약 1,000억원 규모의 의료 시설용 부지(약 4만㎡)와 1,000억원 이상의 병원 건축비 등을 지원한다. 재원마련은 도시개발사업과 공동주택 분양을 통해 병원 건립 자원을 확보한 후 참여를 희망하는 병원을 공모해 선정하는 구조다. 따라서 병원 건립비 지원에 대한 불확실성이 적고 컨소시엄 구성이 불필요하다는 점에 경쟁력이 있다는 게 파주시 측의 설명이다.
또 파주시는 병원유치 후 성공적인 운영을 돕기 위해 병원 개원 후 3~5년간 지방세 감면, 각종 정부지원금 혜택 그리고 수익 창출이 가능한 비의료 부대사업에 대한 지원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파주시와 사업 시행사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2~3곳의 대학병원측으로부터 참여 의향을 확인했으며, 11월 공모를 통해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사업 협약 체결과 종합병원 유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파주시는 메디컬클러스터 내에서 ‘기초연구-전임상-임상-사업화’로 이어지는 원스톱 의료·연구·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2년 미국 마이애미 의과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국내외 의과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PMC 관계자는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3,250가구의 주거단지와 종합병원, 혁신의료·바이오융복합단지로 조성된다”며 “GTX-A 운정중앙역을 통해 서울역을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고, 자유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도로교통망도 우수할 뿐 아니라 생활 인프라도 풍부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100만 자족도시’를 지향하는 파주시는 주변 100만 고양특례시, 50만 김포시와 인접해 있어 수도권 서북부 바이오 헬스 거점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