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한 바퀴, 둘레길 여행' 나와
[SRT(에스알 타임스) 서해 기자] 서울을 가장 서울답게 여행하는 방법은 걷는 것이다. 일상 속에 스며든 자연과 로컬의 매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서울의 걷기 코스 60선을 담은 최신 걷기 안내서 '서울 한 바퀴, 둘레길 여행'이 최근 출간됐다.
서울둘레길 2.0의 전 코스는 물론 한양도성 순성길, 각 자치구의 대표 둘레길을 포함해 누구나 사계절 내내 걷기 좋은 길만을 골라 담았다.
이번 책은 20년차 여행 작가가 서울 곳곳을 두 발로 직접 걸으며 취재한 결과물로, 단순한 트레킹 가이드북을 넘어 걷는 여정에서 만나는 로컬 스폿들을 함께 소개하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 시민조차 미처 알지 못했던 숨겨진 골목, 전통시장, 노포 맛집, 숲속 도서관, 감성 카페 등 도시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걷는 여행에 더해 맛보고 머물고 스토리를 느끼는 입체적인 여행법을 제안하는 것이다.
책은 총 3개 파트로 구성됐다. 1부는 서울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한양도성 순성길과 성곽마을길을 중심으로, 길 위의 박물관이라 불리는 서울의 성곽길 12개 코스를 안내한다. 2부 성저십리길 편에서는 도심의 일상을 벗어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15개의 근린공원 둘레길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10년 만에 전면 개편된 ‘서울둘레길 2.0’의 21개 전 구간을 경로 지도와 함께 꼼꼼히 정리했다. 또한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무장애숲길 8개 코스를 별도 부록으로 담아 모두를 위한 서울 여행 가이드를 완성했다.
각 코스에는 길의 특성과 소요 시간, 경로 지도뿐 아니라 주변에 머물러볼 만한 장소나 맛집, 문화공간 등 여행자의 오감을 만족시킬 콘텐츠가 가득하다. ‘서울이 이렇게 걷기 좋은 도시였나?’ 하는 놀라움과 함께, 일상 속 도심 여행의 즐거움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다.
링크북스는 “서울은 더 이상 회색 도시가 아니다. 걸을수록 풍경이 되고 이야기가 되는 도시”라며 “익숙하지만 설렘으로 가득한 서울의 재발견을 '서울 한 바퀴, 둘레길 여행'을 통해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자 이준휘는 “서울을 걷는다는 건 이 도시를 천천히 이해하는 일”이라며 “관광지로서의 서울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삶의 공간으로서의 서울을 여행해보길 권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