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500MW급 해상변전소(OSS, Offshore Substation) 모델에 대한 국제 설계 검증서(Verification Letter)를 획득했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500MW급 해상변전소(OSS, Offshore Substation) 모델에 대한 국제 설계 검증서(Verification Letter)를 획득했다. ⓒHD현대중공업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500MW급 해상변전소(OSS) 모델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7일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500MW급 해상변전소 설계에 대한 국제 설계 검증서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설계 안정성과 기술적 타당성을 국제적으로 입증하며 본격적인 수주 활동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에 선보인 신형 변전소 모델은 주요 기자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해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국내 기자재 업체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해상변전소는 풍력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모아 송전 손실을 최소화한 뒤 육상으로 전달하는 핵심 설비다.

500MW급 모델은 14MW급 풍력발전기 35기의 전력을 송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표준 모델로,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과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 계획과도 맞물려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국제 인증 획득을 계기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용량과 형태의 해상변전소 모델을 추가 개발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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