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 선경도서관. ⓒSK
▲경기 수원 선경도서관. ⓒSK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SK그룹이 개관 30주년을 맞은 경기 수원 선경도서관에 25억 원을 기부한다. 이번 출연은 노후 시설 개·보수와 함께 시민 친화형 복합 문화공간으로의 변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 마련에도 쓰일 예정이다.

선경도서관은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창업주이자 형인 고 최종건 회장의 애향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설립한 곳이다. 부지 매입부터 건물 건립, 장서 확충까지 모두 최종현 회장이 직접 나서며 형의 뜻을 이었고, 이 과정에서 수원시를 그룹의 뿌리로 다시금 각인시켰다. 실제로 두 형제는 수원시 평동 출신으로, SK의 전신인 선경직물도 수원에서 출발했다.

SK그룹(당시 선경)은 법원·경찰청이 쓰던 팔달산 자락 부지를 1989년 매입해 1991년부터 건물을 지어 250억 원 규모로 수원시에 기부했다. 도서관 앞에 세워진 최종건 회장의 동상은 SK와 수원시의 오랜 동행을 상징한다.

도서관 개관 전만 해도 수원은 인구 75만의 대도시였지만, 도서관이 두 곳에 불과해 시민들이 자료 열람을 위해 타 지역까지 발길을 옮겨야 했다. 선경도서관 개관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며 수원 시민에게 ‘지식의 샘’이자 지역 문화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수원시는 SK의 모든 역사를 함께한 뜻깊은 도시"라며 "앞으로도 수원시를 비롯한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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