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유안나 기자] 인왕산 아래의 노후 주거지인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267-1번지 일대가 최고 28층, 877가구 내외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홍제동 267-1번지 일대가 신통기획 대상지로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지 약 2년 만이다.
홍제동 267-번지 일대는 준공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 비율(88.2%)이 높아 주거 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반지하 주택은 76%에 달한다. 도로의 66%가 폭 4m 미만의 급경사지로, 보행과 차량 진입이 어려웠다.
앞으로 ‘홍제동 267-번지 일대’에는 최고 높이 28층(82m)의 877가구 아파트가 들어선다. 기존 제2종 일반 주거지역 일부를 제3종으로 상향 조정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1.81을 적용해 용적률을 299.7%로 높인다.
또 근처의 서울 지하철 3호선 홍제역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현재의 폭은 10~12m에서 15m로 확장하고 2차로에서 3차로로 개편된다.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올해 하반기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정비계획 입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홍제동 신통기획은 오랜 기간 정비가 지연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877가구 공급이 빠르게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연과 도시, 주민의 일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주거 공간으로 전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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