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늘었지만 순익 줄어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송수영)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27억원, 영업이익 253억원, 당기순이익 11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비 각각 +1.4%, -16.9%, -50.0% 증감한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비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경쟁이 심화되며 휴메딕스와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에스테틱 자회사 실적이 둔화된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영향이다. 휴온스그룹 연구개발비는 올해 상반기 34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27억원보다 약 4% 증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7.9%에서 8.2%로 늘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반기 실적은 매출액 4118억원, 영업이익 50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분기 및 반기 기준으로 모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자회사 휴온스(대표 송수영)는 2분기 매출액 1,560억원, 영업이익 131억원, 순이익 1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40.3%, +46.5%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1,500억원대를 돌파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흐름도 이어갔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692억원으로 대사성 질환 의약품과 주사제 수출을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뷰티∙웰빙사업은 422억원으로 줄었으나, 이는 건강기능식품사업부 분할합병으로 지난 5월부터 매출이 자회사인 휴온스엔으로 이관됐기 때문이다. 건기식 사업부의 매출을 제외한 뷰티∙웰빙 매출액은 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다. 특히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돋보였다. 수탁(CMO)사업은 2공장 점안제 라인 가동률이 증가하며 20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휴온스 종속회사인 휴온스엔은 2분기 매출액 187억원으로 전년비 76.7% 늘었다. 휴온스생명과학은 64억원으로 29.5%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말 휴온스가 인수한 팬젠은 올 6월부터 연결 대상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
휴온스그룹 에스테틱 자회사인 휴메딕스(대표 강민종)는 개별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 430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순이익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6.3%, -17.3%, -33.5% 감소했다. 핵심 사업인 필러 수출의 성장세는 이어졌고 화장품 수출도 크게 늘었다. 이에 에스테틱 사업부의 해외 매출이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국내 필러∙톡신과 전문의약품 CMO 매출은 감소했다.
휴메딕스의 해외 사업은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매출과 브라질 남미 지역 필러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매 분기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화장품은 중국, 베트남, 일본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며 해외 매출을 뒷받침했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국내외 경기 침체와 함께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휴온스그룹은 적극적인 수출 확대 및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함과 동시에 가시적 성과와 중장기 성장동력을 모두 확보해 나가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