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달 신속통합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된 광진구 자양4동 A구역을 찾아 지역 주민으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10여 년간 정비구역 391곳이 해제되고, 2015년 이후 일부 뉴타운 지구를 제외하고는 재개발 신규 지정이 단 한 건도 없었던 결과로 발생한 공급 절벽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공급 정상화’를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과감한 제도 혁신과 현장 중심의 소통으로 돌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 시장은 실질적인 제도 혁신과 사업 지원으로 주택공급을 가속화할 것을 공언했으며, 이에 시는 시민이 체감하는 공급 숨통을 틔우고자 구역지정뿐 아니라 착공과 입주까지 전폭 지원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자양4동 A구역은 이번 정비를 통해 약 3,000세대(임대 552세대 포함) 한강 조망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기존 용적률이 높아 사업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했지만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서 처음 도입된 ‘현황용적률 인정’과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받아 사업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시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대출 규제 등으로 정비사업이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지만 민간과 함께 다양한 해결 방안을 총결집해 주택공급 불안을 해소하고 주택시장 안정에 시정 역량을 다한다는 목표다.
오세훈 시장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오랜 기간 걸쳐 진행됐던 행정 절차를 통합, 빠르게 구역지정될 수 있게끔 도왔다면 이제는 규제철폐로 사업성을 높여 실질적인 공급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제도를 꾸준히 연구, 도입해 시민이 공급 절벽 해소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