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가 자동차 고의사고 보험사기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한다.
금감원과 손보협회는 14일 “선량한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피해를 야기하는 자동차 고의사고 보험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지역 및 통행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운전자들의 보험사기 위험 인지도를 제고하고 신고·제보의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5704억원으로 전체 보험사기 적발금액(1조1502억원)의 49.6%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 대비 4.2% 증가한 수준으로 손보업계의 자동차 지급보험금 증가율(3.3%)보다 높다.
금감원과 손보협회는 제1편(인기 OTT 패러디)에 이어 제2편으로 자동차 고의사고 위험성 등에 대해 대국민 안내·홍보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제2편의 주요 내용은 고의사고 다발지역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 TV 공익광고, 온·오프라인 예방홍보 캠페인 등이다.
금감원과 손보협회는 전국 35개 지점의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지역을 선정해 내비게이션 앱(티맵)을 통해 운전자에게 고의사고 위험성과 유의사항 등에 대해 음성안내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청에서 진행 중인 교통사고 보험사기 집중 수사기간(5~8월)에 맞춰 ‘고의사고는 고의범죄’라는 취지의 홍보캠페인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유동인구가 많은 광화문의 전광판과 서울지역 버스정류장 스크린 광고, 법인택시 옆면광고를 사용할 방침이다. 온라인에서는 카카오 내비게이션과 카카오 택시 내부스크린 등을 통해 유의문구를 팝업하면서 예방포스터를 게시한다.
금감원은 “자동차 고의사고로 의심되면 사고 현장에서의 합의에 신중해야 한다”며 “사고처리 후 블랙박스 영상이나 목격자 진술 등 과실 입증을 위한 증빙을 확보해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적극 제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