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유안나 기자]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 비율이 올해 1분기 소폭 상승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3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총자본비율은 15.68%로 전 분기 말 대비 0.08%포인트(p) 올랐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20%로 전 분기 말 대비 0.13%p 올랐고 기본자본비율은 14.53%로 같은 기간 0.14%p 상승했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금융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은행별로는 씨티·SC·카카오·KB 등이 총자본비율 16%를 넘겨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BNK는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SC·카카오·토스 등은 14% 이상, KB·하나·신한·수출입·산업 등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 분기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한 은행은 11곳이었다. 이 중 씨티(+0.51%p), iM(+0.31%p), 우리(+0.30%p) 등이 상승한 반면 카카오(-1.16%p), 케이(-0.28%p), SC(-0.17%p), 수협(-0.15%p), 수출입(-0.04%p), BNK(-0.02%p) 등 6곳은 하락했다.
금감원은 “자본비율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나, 국내 경기 회복 지연과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지속되는 만큼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