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 계열사 삼표P&C(삼표피앤씨)는 지난달 30일 청주공장에서 동일기술공사와 토목분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Precast Concrete)공법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삼표피앤씨에 따르면, 이번 공동개발 핵심은 교량 프리캐스트 바닥판 공법으로 교량 바닥판(슬라브)을 공장에서 사전제작한 뒤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이다. 현장에서 직접 콘크리트를 제작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균일한 품질, 높은 내구성 등 환경과 안전 측면에서 유리한 기술로 평가받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PC포장을 포함한 토목 PC공법의 기술교도 주목할 부분으로 전해졌다. 판-판 연결부 시공 및 기술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동일기술공사가 국내 최대 PC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표피앤씨와 협약을 통해 공항 유도로나 버스전용차로 등 다양한 인프라사업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목표다.
또한, 이진섭 삼표피앤씨 기술연구소장과 한상주 동일기술공사 기술연구소장이 함께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경쟁력 강화 및 다양한 기술 적용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PC는 공장에서 사전제작 된 기둥·보·슬라브·벽체 등의 콘크리트 부재다. PC공법은 이러한 부재를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만 하는 것으로 공기(工期) 단축과 품질·내구성에서 장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황주환 동일기술공사 대표는 “’기술이 곧 회사의 미래’라는 신념하에 미래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차재정 삼표피앤씨 대표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