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시총 17.2%↑...전체증시 비중 51.5% '소폭 감소'ⓒSR타임스
▲10대그룹 시총 17.2%↑...전체증시 비중 51.5% '소폭 감소'ⓒSR타임스

[SR(에스알)타임스 신숙희 기자]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전년에 비해 17.2% 증가한 반면 전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5%로 전년대비 소폭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한국거래소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2017년 및 2018년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공기업 및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농협 제외) 소속 상장법인의 전년동기 대비 2018년 시가총액과 주가등락 현황 조사(2018.3.21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10개 그룹은 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GS·한화·현대중공업·신세계로, 한진은 2018년 10대 그룹에서 제외된 반면 신세계는 신규 진입했다.

조사 결과 10대 그룹 상장법인의 21일 기준 시가총액은 996조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및 정보통신(IT) 관련기업들의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10대그룹 시총은 작년 같은 시기(3월 21일·850조) 대비 17.2% 증가했다.

반면  10대 그룹에 속한 기업들의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밑돌아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5%로 전년(52.9%) 대비 1.4%포인트(p) 낮아졌다. 같은 기간 시장 전체의 시총 증가율은 20.4%로 10대 그룹 시총 증가율보다 높았다. 

전체시가총액(유가+코스닥)에서 10대 그룹 유가시장 상장사 시가총액은 51.0%에 달하는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 시가총액은 0.5%에 불과했다.

21일 기준 10대 그룹 중 현대차(유가상장 11사), 한화(유가상장 7사), 현대중공업(유가상장 5사), 신세계(유가상장 7사) 그룹은 유가 상장사만 보유하고 있었다.

그룹별 시가총액 증감을 보면  SK(+39.0%)·현대중공업(+34.1%) 등 7개 그룹의 시가총액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현대차(-11.0%)·GS(-6.6%)는 줄었다. 전년 동기와 직접 비교가 불가능한 신세계 및 한진은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다.

10대 그룹 소속 종목 중 포스코켐텍(+227.6%), 신세계 I&C(+171.3%), 삼성바이오로직스(+138.6%), 호텔신라(+99.1%), 롯데정밀화학(+95.9%) 등은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테크윈(-33.3%), GS리테일(-32.6%), 현대로템(-25.7%), 현대위아(-24.1%), SK가스(-23.9%) 등은 주가가 크게 내렸다.

▲10대그룹 시총 17.2%↑...전체증시 비중 51.5% '소폭 감소'(자료=한국거래소)
▲10대그룹 시총 17.2%↑...전체증시 비중 51.5% '소폭 감소'(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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