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제7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제7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동아ST·에스티팜 등 정기 주총 진행

주주가치 제고 위한 배당 정책 '눈길'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동아쏘시오그룹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해 핵심 계열사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등이 나란히 주총을 진행했다. 3곳 모두의 상정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으며, 주총 전부터 주목을 받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여러 배당 정책들도 무난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31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신관 7층 강당에서 제7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부의 안건으로 상정된 ▲제77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아울러 1주당 1,000원 현금배당과 0.03주 주식배당도 승인됐으며, 다음 달 18일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이날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3,332억원, 영업이익 821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8%, 6.8% 상승한 수치다.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상정 안건 중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은 2025년 회계연도 결산배당부터 주주들이 비과세로 배당을 받을 수 있도록 배당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여기에 분기배당 기준일은 이사회가 배당을 결정한 이후로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결산배당 기준일을 변경 한 바 있다. 투자자들이 결산, 분기배당 모두 배당액을 미리 알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이와 함께 사내이사로는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인 이현민 전무가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권세원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재선임됐고, 정연석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전환해 온 경험과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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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정재훈 사장(가운데)이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같은 날 동아에스티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7층 강당에서 제12기 정기 주총을 열고 

▲제12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건의 상정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동아에스티는 이날 지난해 별도기준 기준으로 매출액 6,407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현금배당액은 보통주 1주당 700원으로 책정됐고, 0.02주의 주식배당 실시가 상정돼 의결됐다. 해당 배당금은 주총 기준으로 1개월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사내이사로는 박재홍 연구개발(R&D) 총괄 사장이 재선임 됐고,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가톨릭대학교 회계학과 교수이자 회계학과장인 김범준 교수가 재선임 됐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는 분리 선출 됐는데 감사위원 선출 시 주주별로 의결권이 개별 3%로 제한됐다.

현재 동아에스티는 지배구조 투명성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내부 의사결정주체인 이사회를 사외이사 과반으로 구성하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사외이사가 의장직을 수행 중이다. 이사회 내 위원회인 평가보상위원회와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는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은 “지난해 고금리 장기화, 경기 둔화, 의정갈등 등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도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매출액은 전년비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암, 희귀질환, 면역치료제와 같은 고도화된 분야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미래 의료 기술의 중심이 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와 같은 혁신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티팜도 이날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자리한 에스티팜 반월캠퍼스 이노베이션센터 3층에서 제17기 정기 주총을 열고 ▲제17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일부 개정▲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6개 안건을 상정했다.

에스티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754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3.4% 감소했다. 또한, 김이환 사내이사와 송창식 사외이사가 각각 재선임됐고,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송창식 사외이사가 신규 선임되는 등 상정된 6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에스티팜의 현금배당액은 1주당 500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동아쏘시오그룹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2024~2026년 새로운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별도재무제표 잉여현금흐름 기준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해, 기존 분기(중간)배당 정책 유지 및 3년간 현금배당 300억 지급 포함 매년 주식배당 3%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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