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콘셉트로 꾸며진 놀유니버스 판교 신사옥 1층 리셉션. ⓒ박현주 기자
▲공항 콘셉트로 꾸며진 놀유니버스 판교 신사옥 1층 리셉션. ⓒ박현주 기자

"'놀' 계정 하나로, 다 즐길 수 있다"…온리원 플랫폼으로 고객 편의·혜택 확장

"데이터 경쟁력·기술로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세상 만들 것"

'야놀자 세계 축약판' 판교 신사옥…여행 콘셉트로 '지속가능한 즐거움' 구현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놀유니버스가 올해 '온리원(Only1)'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놀유니버스는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을 합쳐 지난해 12월 새롭게 출범했다.

현재 놀유니버스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 ▲야놀자, 국내 대표 여행·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인터파크,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트리플 코리아 등으로 숙박·여행·여가·문화 예약·티켓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놀유니버스는 야놀자 플랫폼·인터파크·트리플의 회원 결합을 통해 계정 하나로 놀유니버스를 모두 이용가능하며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온리원 플랫폼으로 바뀐다고 밝혔다.

​이제 야놀자 플랫폼, 트리플을 하나의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각 플랫폼 포인트는 놀(NOL) 포인트로 전환돼 놀유니버스 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작업은 다음달 중순 완료될 예정이다.

▲​배보찬 놀유니버스 공동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박현주 기자
▲​배보찬 놀유니버스 공동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박현주 기자

​기자는 지난 18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놀유니버스 판교 신사옥 텐엑스(10X) 타워에서 개최된 '놀 테크 데이'를 찾았다.

특히 이날 기자간담회는 놀유니버스의 기술 혁신 사례에 대한 소개가 이뤄지는 자리였다.

​배보찬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는 "놀유니버스의 비전은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연령, 세대, 지역 등 관계없이 편리하게,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일상 전체를 관리해주고 책임져주는 서비스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이 10배 더 여행·여가를 즐기고, 산업도 10배 더 혁신시켜보자는 것"이라며 "10배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산업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며 혁신을 위해 테크 개발에 힘써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 대표는 "​야놀자의 시초는 숙소에 대해 그 배경이나 가격 등을 잘 모른 채 투숙하는 이른바 '정보 비대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부터 시작됐다"며 "유저들에게 정보가 흐를 수 있도록 창구 역할을 해줬던 것"이라고 했다.

배 대표는 "놀유니버스의 핵심 경쟁력이 여가·여행·문화를 아우르는 데이터인 만큼 사용자들이 언제 언디서나 최적화된 여가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기술 혁신과 사용자향 서비스, 폭넓은 파트너십을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주요 기술진이 놀유니버스의 기술 혁신 사례를 설명하는 세션이 이어졌다.

​이찬희 숙박레저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해외 여행을 갈 때 고객은 어떻게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자체 조사 결과 최소 8~9개의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 쓰고 활용했다"며 "이 때문에 많은 플랫폼을 옮겨다니고 중복으로 활용해야 만하는 불편이 따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CPO는 "이에 놀유니버스는 누구나 맘 편히 놀 수 있게 여행·여가의 생태계를 포괄하는 메가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4월 중순부터 하나의 놀아이디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고 놀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 간 혜택을 누리고 더 큰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연구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임경영 엔터 최고기술책임자(CTP)는 티켓팅 기술 혁신 사례를 설명했다. 임 CTP는 "1998년 시작된 인터파크 티켓서비스는 현재 공연시장 점유율 1위로 한국 공연 생태계의 중심이자 K컬처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티켓팅 프로그램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 인터파크 티켓이 이젠 놀티켓으로 바뀐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티켓 부정예매를 기술적으로 막아야 할 챌린지가 주어진 상황"이라며 "국내서 좌석수 1만석을 넘는 공연장이 흔치 않은데, 좌석수 대비 수요는 10배, 많게는 100배에 이르다보니 좌석부터 부족해 암표상들이 인기 티켓을 가지고 고객을 대상으로 부정예매를 벌이는 실정"이라고 했다.

예컨대 최근에서는 현장에서까지는 티켓을 옮겨주는 사례도 기승하고 있다는 것이 임 CTP의 설명이다. 임 CTP는 "암표를 막기 위해 안면 인식 기술 등 생체정보를 활용해 본인인증 강화를 하고 신분증과 티켓없이도 얼굴인식을 통해 입장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효율을 높이고 있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건강한 티켓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공항 콘셉트로 꾸며진 놀유니버스 판교 신사옥 1층 리셉션. ⓒ박현주 기자.
▲공항 콘셉트로 꾸며진 놀유니버스 판교 신사옥 1층 리셉션. ⓒ박현주 기자.

​◆판교 신사옥… '지속가능할 만한 설렘' 느껴

세션 후 텐엑스 타워 투어가 진행됐다. 신사옥은 놀유니버스의 미션처럼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지속가능한 즐거움"이 곳곳에 녹아있는 듯 했다.

1층은 마치 공항을 연상케 했다. 바닥은 유럽의 어느 카페 골목에 깔린 타일처럼 이국적이었다. 곳곳의 이정표도 그러했다. 회사에 왔는데, 설레는 느낌이었다.

▲카페테리아. ⓒ박현주 기자
▲카페테리아. ⓒ박현주 기자
▲릴렉스룸. ⓒ박현주 기자
▲릴렉스룸. ⓒ박현주 기자

신사옥은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약 2만평에 들어선 빌딩이다. 업무공간 외에는 층마다 카페테리아, 릴렉스룸, 오아시스라 불리는 라이브러리 등을 마련해 직원의 지속가능한 즐거움을 높이도록 했다. 사내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 등 직원들의 워라밸을 지원하는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또, 건축과정에서부터 자재 선택까지 모든 단계를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방식을 적용했다. 텐엑스 타워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유일하게 미국의 녹색 건축 인증 LEED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1천권 도서가 비치된 오아시스(사진 왼쪽)와 친환경 소재 의자. ⓒ박현주 기자
▲1천권 도서가 비치된 오아시스(사진 왼쪽)와 친환경 소재 의자. ⓒ박현주 기자

아울러 단상과 계단형 구조가 많아 마치 대극장처럼 공간감이 확장됐고 채광이 높아 트인 느낌이 들었다. 친환경 골판지 소재의 의자 등도 곳곳에 있어 인테리어 소품에도 지속가능성을 담아냈다.

​박성식 놀유니버스 부대표는 "여정이란 여행에서뿐 아니라 여행 전후 느끼는 모든 감흥들을 아우른다"며 "텐엑스 타워 곳곳에 업무와 일상이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즐거움의 여정을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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