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참여 기관 (왼쪽부터)청주공예비엔날레, 휘트워스 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피나코테카 미술관 전경. ⓒ현대자동차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참여 기관 (왼쪽부터)청주공예비엔날레, 휘트워스 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피나코테카 미술관 전경. ⓒ현대자동차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현대자동차가 예술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공공 예술 기관의 국제 교류·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신규 파트너십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Hyundai Translocal Series)'를 18일 공개했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국내외 예술 기관들의 상호 협력을 통해 공동 전시를 선보이는 신규 프로젝트로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현대차는 새로운 아트 파트너십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를 통해 향후 10년간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기관의 초지역적 예술 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공통된 비전을 기반으로 참여 교류 기관 간 지속 가능한 협업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연구와 신작 커미션을 비롯해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 진행까지 포괄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전시는 단순한 순회 전시의 형식을 넘어 각 기관이 위치한 지역의 특수성과 초지역적인 가치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기획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를 통해 한국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역 미술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새로운 예술적 실천에 동참하고자 하는 기관들을 다각도에서 지원하며 초지역적 협업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막을 여는 첫 번째 교류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대한민국 청주)'와 '휘트워스 미술관(The Whitworth·영국 맨체스터)'이 협업에 나선다.

이번 협업은 '섬유 공예와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춰 한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8인을 초청하는 신작 커미션과 연구·교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인도 국립공예박물관(National Crafts Museum & Hastkala Academy·인도 뉴델리)'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두 번째 교류 기관은 '백남준아트센터(대한민국 용인)'와 '피나코테카 미술관(Pinacoteca de São Paulo·브라질 상파울루)'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의 예술과 삶의 정신을 연구 및 실천하고 미래의 백남준을 발굴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1905년 개관한 피나코테카 미술관은 19세기부터 현재까지의 브라질 예술을 중심으로 한 교류 뿐만 아니라 미디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와 지역의 예술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두 기관은 오는 4월 브라질 상파울루와 5월 경기도 용인에서 개최되는 포럼 행사 및 공동 전시를 위한 사전 조사를 시작으로 전시 준비를 거쳐 2026년 10월부터 순차적으로 공동 기획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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