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신숙희 기자]
앉아서 소변 보는 남자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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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소변 보는 남성들이 있습니다. 그들도 처음에는 매우 어색해합니다.
“처음엔 귀찮지만 어느 순간 익숙해진다. 화장실 위생을 위해서도 앉아서 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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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서서 소변을 보면 화장실이 더러워진다는 말일까요?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겁니다.
“나는 백발백중이라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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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생활용품업체 라이온사가 실시한 실험결과, 하루 7번 소변을 본다고 할 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오줌방울을 포함해 약 2300방울(1회 약 328방울)이 변기 주변에 튄다고 합니다.
#.그 오줌방울들이 칫솔과 수건을 둔 공간 안에서 튄다고 생각해 보세요. 갓 배출된 소변은 비교적 깨끗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세균 번식이 이루어집니다. 악취는 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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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17년 10월 일본화장실연구소 설문 결과 ‘집에서 앉아서 소변을 보는가’라는 질문에 20~69세 일본 남성 44%는 ‘그렇다’고 응답했습니다.
[한국] 2008년 4월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남성 24.4%는 ‘집에서 거의 앉아서 본다’ 고 답했습니다. ‘가끔 앉아서 본다’는 22.8%로 나타났고, 43%는 좌변기 이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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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등 세계각지에서도 화장실 위생을 위해 앉아서 소변 보는 남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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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서는 화장실을 '해우소'(解憂所)라 부릅니다. '근심 푸는 곳'이라는 뜻이지요.
쾌적한 곳에서의 배설은 쾌감뿐 아니라
마음을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줍니다. 악취를 풍긴다면 상쾌한 느낌은 저만큼 달아나 버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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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많은 시간을 화장실에서 보냅니다. ‘가고 싶은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앉아서 소변 보는 습관’을 들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