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추·무 가격, 전년비 1.5~2배 수준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올해 설을 앞두고 설 성수품목인 배추와 무 소매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1.5~2배 수준으로 올랐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물가관리 대책을 발표해 설 성수기에 성수품 공급과 할인 행사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3일 기준 한 포기에 5,027원으로 1년 전보다 58.9% 올랐다. 같은 기간 무는 한 개에 3,026원으로 77.4% 뛰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지난해 여름철 폭염과 추석 이후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농산물 생육이 부진한 데 따랐다.
이와 함께 겨울 무 주요 산지인 제주에 비가 자주 내린 것도 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준 한편 지난해 김장철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와 무를 조기에 출하한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정부는 배추 등 가격 안정화를 위해 가용 물량을 최대한 시장에 공급하면서 수매를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상황이 녹록치 않다면 배추 수입도 고심하고 있다.
이외에도 설 성수품목으로 배(신고)·사과(후지) 평균 소매가격은 각각 평년 대비 23.5%, 3.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물가관리 대책을 발표해 설 성수기에 사과·한우 등 성수품 공급을 역대 수준으로 늘리고 할인 행사도 최대 규모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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