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유명 분식 프렌차이즈 ‘김가네’의 김정현 대표가 부친이자 전 대표인 김용만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 전 대표의 직원 성폭행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김가네는 전날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김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서 김 대표는 “김 전 대표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과 피해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김 전 대표의 부정행위로 인해 피해 직원분에게 큰 상처를 줬을 뿐만 아니라 가맹점주, 임직원마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무엇보다도 피해 직원분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 가맹점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김 전 대표의 부정행위이며 당사 경영진은 김 전 대표가 더 이상 당사와 함께 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임 조치했다”고 했다.
또 "김가네는 그 어떠한 구성원의 부정행위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하며 올바른 기업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김가네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지난해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여직원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성북경찰서가 김 전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 준강간치상·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횡령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김 전 대표가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본인을 대리하는 한 법무법인 계좌로 수억원을 빼돌린 정황을 발견했다. 경찰은 김 회장이 성범죄 합의금을 지급하기 위해 회삿돈을 빼돌린 게 아닌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