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롯데백화점이 중장기 성장을 위한 ‘미래형 쇼핑몰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롯데백화점은 국내와 해외 쇼핑몰 사업에 약 7조원을 공격적으로 투자한다. 그간 백화점과 아울렛으로 양분해 성장해 오던 국내 리테일과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미래형 쇼핑몰을 택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에서는 ‘롯데월드몰’,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쇼핑몰 사업을 가늠하게 됐다면서, 2014년 오픈한 월드몰을 롯데백화점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후 K-패션, 글로벌 F&B, 팝업 등을 유치했고 매년 25%씩 고성장을 거듭해 연간 5,500만명이 방문하는 MZ 세대의 쇼핑 성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000만 누적 방문객을 동원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경우 개점 약 4개월 만에 초단기 매출 1,000억 돌파, 올 연말에는 3,000억 달성도 기대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롯데백화점은 쇼핑몰을 향후 국내 리테일 산업의 주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쇼핑몰에 대한 가능성을 기회로 삼아 사업 전략을 재수립했다.
롯데백화점의 타임빌라스(TIMEVILLAS)는 미래형 쇼핑몰 전략의 핵심이다. 시간을 의미하는 ‘Time’에 별장을 뜻하는 ‘Villas’를 더해 ‘새로운 시간이 열리는 공간’이라는 철학을 담았다.
지난 24일 그랜드 오픈한 타임빌라스 수원은 본격화할 미래형 쇼핑몰 사업의 첫 결과물이다. 이는 기존 면적의 약 70%를 바꾸는 롯데백화점 역사상 최대 규모의 리뉴얼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다.
롯데백화점은 컨버전스(Convergence)를 앞세운 타임빌라스 수원이 ‘리뉴얼의 역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수원은 물론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광역형 쇼핑 랜드마크로 입지를 확대 중이라고 알렸다.
또한, 수도권에서도 보기 드문 전국구 유명 맛집들과 글로벌 패션 브랜드 등을 대거 집결시키며, 2030 세대 고객의 매출은 타임빌라스 전환 후 30%가량 급등하는 등 ‘원스탑 쇼핑 메카’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를 1호점의 성공을 발판으로 ‘전국’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앞으로 타임빌라스는 ‘더 가까운 곳에’, ‘더 다양한 것을’, ‘더 품격 있게’라는 3대 차별화 전략 아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2030년까지 국내 쇼핑몰의 수를 13개로 늘리고, 이를 통해 매출 6.6조 달성이라는 미래형 쇼핑몰 사업 비전을 세웠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패션, F&B, 엔터테인먼트, 컬처, 트래블&비즈니스 등 고객이 바라는 모든 경험이 연결된 쇼핑몰의 미래가 바로 타임빌라스”라며 “타임빌라스가 모든 유통업체가 동경할 미래형 리테일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