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물납분 제외…세수 4000억원 증가 효과 거둘 듯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고(故) 김정주 넥슨 회장의 유족이 5조원대 상속세 납부 절차를 마무리했다. 

11일 세무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의 배우자 유정현 엔엑스씨(NXC) 의장 일가가 최근 상속세를 완납한 것으로 알려진다. NXC는 넥슨그룹 지주회사다. 이에 따라 지난달 국내 세수가 약 4,00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산된다. 

유 의장 일가는 당초 상속세를 1,000억원대씩 5년에 걸쳐 나눠 내기로 했으나 현금납부분을 최근 일시에 납부한 것이다. 전체 상속세액에서 주식물납분은 제외된 수치다. 

김 회장이 2022년 2월 별세하면서 유 의장 일가는 약 4조7,000억원 가치의 NXC 주식을 작년 2월 정부에 물납했다. 여기에 유 의장 일가가 최근 지분 매각·자금 대여로 확보한 금액으로 낸 규모를 더하면 전체 상속세액은 5조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엔엑스씨
ⓒ엔엑스씨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