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사옥. ⓒ한미약품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사옥. ⓒ한미약품

신동국 회장, “임종윤·종훈 형제와 정도경영 나설 것”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개인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창업주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그룹 내 대주주 간 분쟁종식을 선언했다.

신 회장과 임 이사는 9일 회동 후 10일 "한미약품 그룹의 가족 간 불협화음이 극적으로 봉합됐다"며 "창업주 임성기 전 회장은 물론 배우자 및 자녀 일가로부터 두루 신뢰받는 있는 신 회장을 중심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됐던 가족 간 분쟁이 종식됐다"고 입장을 전했다.

신 회장은 앞서 지난 3일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의 일부 지분을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신 회장은 이전까지 임종윤·임종훈 형제의 우호 세력으로 분류됐지만 한미약품그룹 모녀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편으로 돌아선 이후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 됐었다.

신 회장은 "두 형제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책임경영과 전문경영, 정도경영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융합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신 회장과 임 이사는 "과거 단순히 회장, 대표이사의 수직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위원회와 고문단 등 각계 전문경영인을 경험한 최고의 인력풀을 놓고 모든 주주들이 바라는 밸류업을 견제와 투명성, 스피드를 더해 신속한 성과까지 이어지게 하는 데 필요한 인적자원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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