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
▲지난 10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북미지역 전기차 충전기 공급 사업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왼쪽 두번째),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경영전략본부장(왼쪽 세번째), 윤홍석 삼성물산 소재사업부장(왼쪽 네번째), 오영식 EVSIS 대표이사(오른쪽 첫번째). ⓒ롯데이노베이트

이브이시스 아메리카 법인 설립…충전기 조립·생산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롯데이노베이트와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북미지역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미국 현지 법인 ‘EVSIS America’를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미 캘리포니아주 1,000여평 규모 공장 부지를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 내 모든 생산라인 가동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북미지역에 사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EVSIS America 법인의 주요 생산품은 지난 1월 EVSIS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선보인 180㎾와 400㎾ 초급속 충전기다. 작년부터 미국 시장에 공급한 급속 300㎾와 100㎾ 충전기에 대한 현지 테스트와 기술 지원도 병행한다. 

EVSIS America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을 판매 파트너로 선정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시장에서 전기차 충전기 마케팅과 판매 영역을 담당한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롯데이노베이트와 EVSIS, 삼성물산 3사는 지난 10일 롯데월드타워에서 계약을 맺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직접 참여해 그룹 차원의 모빌리티 사업 확장 의지를 강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는 “EVSIS America는 전기차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관련 모빌리티 인프라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내외에서 검증된 EVSIS 충전기와 삼성물산의 차별화된 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로 반드시 북미시장에서 선두권의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글로벌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전기차 충전 시장은 지난해 2조원 규모에서 2030년 22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5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합작법인은 시장의 급속·초급속 충전 분야에서 점유율 20%의 선두권 업체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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