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 ⓒ광동헬스바이오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 ⓒ광동헬스바이오

광동제약, ‘비엘헬스케어’ 인수 후 사명 변경...경영쇄신 나서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광동제약 계열사 ‘광동헬스바이오’가 출범 한달을 맞았다. 광동제약의 건강기능식품 강화 측면에서 기대감이 크지만 식음료(F&B) 사업 비중이 큰 광동제약의 정체성 강화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헬스바이오는 지난달 27일 본점이 위치한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제3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화영 사장의 신임 대표 선임과 함께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광동헬스바이오의 변경 전 사명은 비엘헬스케어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12월 300억원을 들여 건강식품 전문기업인 비엘헬스케어를 인수했다.

비엘헬스케어는 국내 1호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인증을 획득한 공장이 특징이다. 이외 생산라인에 자동화 설비를 갖춰 다양한 제형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한 양질의 제품 공급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광동제약은 비엘헬스케어 인수 후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해 건강식품 사업을 필두로 사업구조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광동헬스바이오의 사업 부문은 ▲건강기능식품 ▲신약개발 ▲기능성원료개발 등 크게 3가지다.

사업별 주요 전략을 살펴보면,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경우 정제, 캅셀, 액상, 분말 등 모든 제형의 시설을 보유해 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OEM) 생산과 함께 20여 가지 특허기술의 생산자 생산자 개발 방식(ODM)까지 가능하다. 

신약개발 사업은 국내 의과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한 천연물 기반 신약개발을 비롯해 신속한 후보물질 도입을 위한 국내외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중이다.

기능성원료개발 사업의 경우는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원료 개발, 천연소재 개발로 한국 최대의 생명공학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효능 검증을 통한 엄격한 임상실험 등을 통해 차별화된 생명공학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바이오 분야에 과감한 투자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기업부설 중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생산시설의 지속적인 확충과 신규기술 개발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광동헬스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진행한 사명 변경과 신임 대표 선임이 회사의 경영쇄신, 지속성장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바탕으로 신소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했다.

다만 광동제약이 가진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레드오션이 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대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분야가 레드오션이긴 하지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뷰티와 함께 하나쯤은 품고 있어야 할 사업 부문일 수밖에 없다”면서 “좋은 품질과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부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광동제약은 9,000억원대의 매출 가운데 비타500을 필두로 하는 F&B 사업 부문 비중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광동헬스바이오가 광동제약의 취약한 매출 구조 다변화를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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