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서울 광화문 KT이스트 사옥·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 ⓒ각 사
▲왼쪽부터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서울 광화문 KT이스트 사옥·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 ⓒ각 사

공시지원금 32만6,000원으로 가장 높아...KT는 요금제 가장 저렴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24’를 가장 저렴하게 개통할 수 있는 곳은 LG유플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신요금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에 따르면 ‘갤럭시S24’를 이통 3사의 중간 요금제(6만8,000원 이하)로 적용해 개통할 경우 부가가치세(VAT)가 포함된 금액은 10만4,704원인 LG유플러스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KT는 10만5,52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SK텔레콤은 10만6,121원으로 가장 비쌌다. 

휴대폰 개통 금액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이통사별 공시지원금 차이 때문이다. 공시지원금은 휴대폰 구입 시 약정 요금제를 선택하는 대신 통신사가 단말기 가격의 일정 금액을 지원해 주는 것이다. LG유플러스의 공지지원금은 32만6,000원으로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SK텔레콤과 KT의 공시지원금은 각각 29만4,000원, 28만5,000원이다.

세부적으로 LG유플러스에서 갤럭시S24를 중간요금제로 개통할 경우 갤럭시S24의 출고가 115만5,000원에 공시지원금(32만6,000원)을 빼면 할부원금은 82만9,000원이 된다. 여기에 총 할부수수료 5만1,907원을 더해 24개월 할부를 적용하면 월 휴대폰 할부금은 3만6,704원이다. 여기에 중간요금제 ‘5G 데이터 슈퍼’ 금액(6만8,000원)을 더하면 소비자가 한 달 동안 내야하는 금액은 10만4,704원이 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하는 정부 정책에 화답하기 위한 취지로 공시지원금을 높게 책정한 상태”라며 “통신사별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고가 요금제일수록 공시지원금은 높아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KT는 갤럭시S24 출고가에서 공시지원금(28만5,000원)을 뺄 경우 할부원금이 87만원이다. 총 할부수수료 5만4,474원을 더해 24개월 할부를 적용하면 2년동안 매달 내야 하는 할부금은 3만8,520원이다. 여기에 KT의 중간 요금제 ‘5G 심플 90GB’의 요금(6만7,000원)을 합하면 2년 동안 매달 내야 하는 금액은 10만5,520원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출고가에서 공시지원금 29만4,000원을 뺀 금액은 86만1,000원으로 이에 따른 총 할부수수료는 5만3,910원이다. 여기에 24개월 할부 적용 시 월 휴대폰 할부금은 3만8,121원이 된다. 여기에 중간요금제 ‘베이직플러스 75GB 업’ 금액(6만8,000원)을 더하면 소바자는 2년간 매달 10만6,121원을 내야 한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6일 이동통신사업자 간 자율적인 지원금 경쟁을 활성화해 국민들의 단말기 구입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13일 전체회의를 거쳐 의결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새 휴대폰 구매자는 이동통신사 변경 시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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