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언 머피가 손 붙잡고 직접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만나게 해줘”

“옛날의 유태오 '김치훈'은 이제 없다고 생각...과거에 연연하지 않아”

“영화적·오락적으로 잘 만들어진 각본과 동양 철학”...‘패스트 라이브즈’ 성공 요인 분석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CJ ENM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CJ ENM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독일에서 태어나 다국적 문화 배경에서 살아온 한국 국적의 유태오 배우는 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른 영화 '레토'의 빅토르 최 역을 맡으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배우로 거듭났다. 

이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부터, '블랙머니', '버티고',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니콜라스 홀트 주연의 '이퀄스' 등의 대작에서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아스달 연대기], [초콜릿], [연애대전] 등의 드라마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대세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한국 배우 최초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그는 '패스트 라이브즈'에서 24년 전, 이민을 간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을 만나기 위해 뉴욕을 찾아가는 해성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선보인다.

SR타임스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패스트 라이브즈’의 주역 유태오 배우를 만나 영화와 연기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패스트 라이브즈’가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아시다시피 제가 교포잖아요. 다국적인 문화 배경 출신이라 언어와 어휘력에 관한 걱정은 늘 있어요. 그게 너무 무서워요. 감독님이 시나리오상 그냥 평범한 우리나라 한국 남자를 표현할 배우를 찾을 때 굳이 왜 저를 선택하셨을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왜 저를 선택했냐고 굳이 물어보지는 않아요. 절 선택하신 포인트로 연기해야 한다는 게 두렵긴 해요.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인연이라는 철학과 마지막 장면의 여운 때문에 눈물이 났어요. 그 느낌이 잘 전달된다면 누구나 이 영화를 좋게 볼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갖게 됐죠. 그래서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Q. 해성은 한국에서만 쭉 살아온 한국남자인데 본인의 배경과는 다르다. 이 간극에 대해 고민한 지점이 있다면.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CJ ENM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CJ ENM

이 캐릭터랑 어떤 점이 다른가 파악해 보고 공통점도 탐구해요. 간극을 줄이는 것보다는 맞는 포인트에 더 집중을 하려고 하죠. 

해성이 우리나라 문화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상황, 변함없이 살아가야 하는 것에 대해 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제 다문화적인 배경 때문에 저도 그런 면들이 너무 많거든요.

어딘가 소속되고 싶고 결핍도 많은데 그 부족함에 대해 소통할 때 더 정확한 단어를 선택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있지만, 의지만으로 되지 않는 상황들에 한이 맺혀 있어요. 그런 한이 제 인생에서 결국엔 어떻게 보면 슬픔과 아픔이죠. 이게 멜랑콜리로 많이 표현됩니다. 그래서 저는 제 멜랑콜리함에 대한 표현에는 항상 자신이 있었어요. 누구보다 그것을 깊게 느낄 수 있는 사람이죠. 누가 봐도 그리고 어떤 문화에서 봐도 그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방식이 뭔지 저는 잘 알아요. 제 삶에서 그게 너무나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해성이를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걸 믿고 간 거죠.

Q. 실제와 달리 영어에 매우 서툰 인물을 연기를 한다.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연기하는 순간에는 우리나라 입장 만이 아니고 외국 사람한테 이 어휘가 어떻게 들릴 것인가에 관한 고민이 같이 들어가야 합니다. 사실 서양과 할리우드에서 동양인 남자는 그냥 웃음거리 요소예요. 동양인 남자란 너드, 코미디, 무술 같은 스테레오 타입으로 주로 소비됩니다. 

예를 들어 동양인 시각으로는 양조위 배우가 멋지게 보잖아요. 근데 미국에서는 절대로 양조위를 멋있게 안 봐요. 이번 작품은 동양의 CJ ENM과 서양의 A24가 손잡고 동양인 남자가 주인공으로 로맨스를 이끄는 영화를 만든 거예요. 그리고 서양 시장에서 이게 무게감 있게 받아들여질 것인가에 대한 숙제를 저에게 준거죠.

제가 인물을 표현하고 서툰 영어로 대사를 할 때는 우스꽝스럽지 않고 진솔하게 들려야 해요. 서양인들이 들었을 때 어떻게 장르 안에서 잔잔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설득 하는 연기를 해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했죠. 고독하지만 제가 해내야 할 문제죠.

우리도 80년대 홍콩 영화나 90년대 미국 영화들을 보면 자막으로 내용은 알지만, 언어는 알아듣지 못하니까 음악이나 시처럼 들리잖아요. 제가 어릴 때 ‘중경삼림’을 보면서 시같은 표현이라고 생각했어요. 광둥어가 우스꽝스럽게 들릴 수는 있지만, 어떻게 이처럼 아름답게 표현하지?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 식으로 한국어나 콩글리시를 썼을 때 각각 시장에서 받아들일 공통적인 감수성을 찾아야 해요. 물론 각 지역에서 부분적으로는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공통점이 무엇인가에 집중하면서 그걸 밀고 나갔습니다.

Q. 영화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

침대에서 아서와 나영이 이야기하는 장면입니다. 아서는 나영이 잠꼬대를 한국말로 한다고 해요. 그래서 자신이 모르는 모습이라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하죠. 그게 찡하고 울컥했어요. 정체성이라는 게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 같은 언어를 쓰는 가족끼리라도 다 다른 이야기를 하기도 해요. 정체성과 자기 자아, 개인적인 문화를 가지고 서로 소통하고 싶어하는데 그 안에서 오해가 생기고 싸우고 화해는 과정들이 재미있어요.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CJ ENM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CJ ENM

Q. 인연이라는 단어가 본인에게는 어떤 의미가 됐나. 

동양적인 불교 철학의 인연, 팔자, 운명 등을 완벽하게 소화해야 해성에게 맺혀 있는 감정이 아름답게 해소되는 결말이죠. 그 표현을 위해서 완전하게 이해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이 느끼고 배웠어요. 작품 자체가 제 커리어에 큰 변화를 준 작품입니다. 인연이라는 게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영적인 고민이 되더군요. 저는 무교인데 이 나이에 믿음에 관한 고민을 했습니다. 저의 일, 제 위치에 대해 철학적으로 깊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연기에 접근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죠.

Q. 나영이 해성을 만난 뒤에 난 이제 한국인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한국인인지도 모르겠다고 하는 신이 있다. 나영처럼 느끼는 순간이 있었나.

항상 느껴요. 이게 어쩔 수 없는 제 마음에 맴도는 감수성이죠. 예를 들어 냉면을 먹었을 때 시원하다 또는 슴슴하다라든지 굉장히 여러 가지 표현들이 있잖아요. 짠맛에 대해서는 설렁하다, 심심하다, 짜다, 짭짤하다, 짭조름하다 그런 표현들 뒤에 있는 감성이 있죠. 그런데 이 감성을 다른말로 번역해서 표현하려면 문화마다 나라마다 있는 언어 감정 때문에 어떤 나라에 가도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어요. 그게 제 팔자죠. 

아내는 이게 축복이라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더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는 팔레트가 생기는 저만의 무기이고 다른 배우들보다 감정의 범위가 넓어지는 강점이라는 거죠. 그냥 어쩔 수 없는 것인데 고생스럽거나 고통스럽다고 그걸 거부하지는 않아요. 제가 새디스트적인 면이 있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웃음) 고생을 잘 극복하고 싶은 칼 가는 마음은 항상 마음 속에 있습니다. 제가 더 강해지고 굳은 살이 생기는 것이라 외롭긴 하지만 좋기도 합니다. 

Q.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감독님은 그레타 리와 제게 메소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줬어요. 부부 아파트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실제로 존 마가로 배우와는 인생에서의 첫 만남이었죠. 리허설도 안 했어요. 일부러 못 만나게 한 거죠. 그레타 리는 저와 존 마가로에게 각각 따로 있을 때 상대방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서 질투심을 자극했어요. 감독님이 게임하듯 우리를 갖고 노는 연출을 한거죠. (웃음) 존 마가로 배우에 대해 알아보니까 한국분과 결혼하셨던군요. 그래서 취향도 감수성도 진짜 잘 맞겠구나 생각했어요. 형제같은 동질감 같은 게 느껴졌죠. 호흡이 잘 맞는 섬세한 연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Q. 한국어 발음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노력하는 편입니다. 가끔 ‘그렇지? 난 노력파처럼 보이지는 않지?’하고 제 마음 속 짱구가 제게 이야기를 하죠. (웃음) 업그레이드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항상 만들어요.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CJ ENM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CJ ENM

Q. 연기하면서 한국인만의 감정을 찾아내고 느낀 부분이 있다면.

언어 코치님과 연습할 때 늘 여러 가지 해석을 해요. 어휘, 강약 조절, 모음이나 문장 끝부분 발음의 느낌 뒤에는 한국 문화적 뒷배경이 있다는 설명을 듣고 준비하죠. 근데 전 누군가를 따라 하지는 않아요. 흉내나 성대모사가 아닌 제 목소리를 찾아아야 하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에는 유교적인 문화가 있어요. 그건 우리나라 것도 아니고 중국의 것이죠. 유교문화 때문에 군대 서열관계나 사무적인 회사 문화에서 주변 눈치를 봐가며 자기 표현을 해야 해요. 우리나라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며 표현하는 사람이 과연 존재하는가를 물어봤을 때 누구도 시원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렇다면 한석규, 이병헌, 송강호, 최민식 선배님은 어떻게 그 문화적 배경을 뚫고 자기 소리를 찾아 연기하고 화면에서 감정이 느껴지게 하냐는 거죠. 제가 해석하기에는 우리나라 문화를 연기적인 기술로 단순화시킨다고 한다면 깡이라는 카테고리가 있는 것 같아요. 진솔하게 용감하게 자기 표현을 눈치 안 보고 하는 거죠. 그래서 깡을 가지고 표현 해야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익명의 교포 친구가 제가 한국문화 안에 녹아들어가기 위해서 너무나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모든 것을 파악하려 노력하면 나중에는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적인 사람이 된다고 말해줬어요. 

왜 이런 단어를 쓰지? 왜 이런 표현을 하지?하다보니까 그것에 관한 인식이 제 자아를 만들어버리게 되는 거죠.

Q. 아내분이 아티스트이신데 ‘연애대전’ 경우처럼 이번 작품 시나리오도 추천 해주셨는지 궁금하다.

이번 작품도 읽었죠. 아내는 제게 들어오는 제안이나 오디션, 작품 타이밍 이런 모든 걸 같이 고민해 주는 사람이에요. 저보다 한 발 더 단단하게 사회 안에 속해있고 전 그냥 붕 떠 있는 사람이에요. 저는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서 보여주고 모든 소통하는 사람인데 그걸 잘 정리해주는 사람이죠. 시나리오의 장단점을 다 얘기해 주면 그걸 듣고 생각해서 제가 작품 선택을 해요. 그래서 베드타임 토크를 많이 해요. 베드타임 토크가 진짜 자기 모습이 나오는 순간들이 있는 제일 솔직한 시간이죠. 

Q. 영화에서처럼 예전 유태오는 없지만 그렇다고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

감독님의 철학이 저하고 일치하지는 않아요. 저는 옛날의 유태오인 김치훈은 없다고 항상 생각해요. 전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이라 그래요.

오늘의 저와 내일의 저는 똑같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감독님과는 철학의 차이가 있죠. 그렇지만 과거의 존재에 대해 이해 못 하는 건 아닙니다.

Q. 오스카 수상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있는지.

저는 인생에 대해 기대감 없이 사는 사람입니다. 희망은 하지만 기대는 안 해요. 기대하면 상처 받을 여지가 생기니까요. 지금 오스카 작품상 후보지만 저는 미래에 살지도 않고 과거에 살지도 않아요. 지금 이 현실이 전부죠. 그 상황이 되지 않은 한 실감이 안 납니다.

영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을 때 매니저가 어쨌든 수상 소감은 준비하라고 해서 시상식 2시간 동안 머리 속으로 스피치 리허설만 했어요. (웃음) 레드 카펫에서 누가 상을 받았으면 좋겠냐고 물어봤을 때 킬리언 머피라고 대답 했었어요. 동양적인 감수성이지만 선배가 먼저 받는 게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전 20년 전부터 킬리언 머피를 공부한 사람이에요. 끝나고 용기 내서 킬리언 머피에게 옛날부터 너무 좋아했고 선배가 먼저 받아서 좋다고 말해줬어요. 지금이 대세니까 받을 수 있는 건 다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너무 고맙다고 절 안아주더군요. 그리고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만나봤냐고 해서 아직이라고 하니까 직접 손 붙잡고 가서 만나게 해줬고 몇마디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오스카 레이스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냐고 한다면 20년 동안 연기를 해왔고 연기철학도 있지만 미국 안에서 전 신인이라는 거예요. 한 5년 동안은 어디에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기대하지 않고 (배우) 커뮤니티의 한 가족이 되는 단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기로 제 실력을 보여줘야합니다. 이후에는 그 누구도 미국에서 아쉬운 소리 못하게 끔 열심히 보여줄 겁니다. 그것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CJ ENM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CJ ENM

Q. ‘패스트 라이브즈’가 북미권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만약 마케팅적으로 접근한다면 문화와 캐릭터성과 역사 배경을 공부할 것 같아요. 인연이라는 다면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동양 철학으로 2시간 동안 펼쳐지는 오락 영화죠. 근데 왜 한 번만 살 수 있는 백인 역사 문화 안에서 지금 시점에 이 이야기를 왜 이렇게 잘 받아들이냐는 거죠. 

어떤 나라의 GDP가 최고 수치에 다다르면 새로운 형태의 문화 소비가 줄어들어요. 전쟁이든 아웃소싱이든 그걸 통해 다 채우게 되면 내적인 철학이 깊어지는 단계가 온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시아적인 것이 더 잘 먹힌다고 생각합니다. 철학적 접근을 하지 못했던 것을 영화적으로나 오락적으로 잘 만들어진 시나리오 안에 녹여서 보여주면 상당히 재미있는 요소가 될 수 있는 거죠. 이건 제가 전문가는 아니라서 개똥 철학입니다. (웃음)

우리나라 GDP가 높아졌고 많은 걸 소비하니까 예를 들어 프랑스에서 만드는 빵을 연구하다가 우리나라 제빵 기업이 파리로 역진출해 잘 팔리고 그런 거와 마찬가지죠. 문화적인 나눔이라고 봐요. 독립기념일 행사에 갔을 때 과자에 찍어 먹는 소스로 치즈랑 섞은 김치딥이 있었어요. 김치는 제 고등학교 시절에는 이게 무슨 냄새냐면서 놀림 받던 그런 건데 참 재밌는 것 같아요. 세계적 흐름으로 똑같은 걸 소비하다보면 결국 내면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Q. 연출에 대한 계획도 있을 것 같다.

연출이나 감독 일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욕심을 버렸어요. 대신에 프로듀서로 기획을 만들고 작가님에게 맡겨서 팀을 구성해서 제가 연기하려는 기획을 준비해둔 건 몇 가지가 있어요. 제 창작의 갈증은 충족시키면서 좀 더 팀워크를 짤 수 있는 거죠. 저보다 똑똑한 사람들을 모아서 같이 재미있게 뭔가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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