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 ⓒCJ제일제당
▲햇반. ⓒCJ제일제당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CJ제일제당은 햇반의 지난해 국내외 매출이 소비자가 환산 기준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한 8,503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매출은 전년보다 1.4% 성장했으며 해외 매출은 전년에 비해 21% 늘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햇반의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은 6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8%포인트(p) 늘어나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대표 제품인 햇반 백미는 시장 점유율 66.4%로 전년동기 대비 3.4%p 상승했다.

햇반은 '국민 즉석밥'으로 불릴 정도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자가도정·무균화 포장밥 제조·최첨단 패키징 기술 등 R&D 역량으로 구현한 제품 경쟁력으로 줄곧 시장 1위를 유지하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햇반 성장세의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꼽았다. 우선 건강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기술로 햇반을 구현한 것이다. 예로, 햇반 곤약밥과 솥반을 앞세운 웰니스(Wellness) 카테고리는 지난해 전년비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율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온라인 유통 경로를 다각화한 점도 내세웠다. 지난해 네이버에서 햇반 거래액은 391억원으로 전년비 약 3배 늘었으며, 컬리와 함께 만든 향긋한 골든퀸쌀밥은 마켓컬리 누적 판매량 6만7,000세트(지난해 12월말 기준)를 넘었다. ​또, 신세계 유통3사(이마트·SSG닷컴·G마켓)에는 환경을 생각한 햇반 신제품을 선론칭했으며, 배달의민족의 B마트 등 퀵커머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햇반을 평균 30분 안팎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CJ제일제당 자사몰인 CJ더마켓의 햇반 매출도 증가했다. 지난해 CJ더마켓의 햇반 매출은 약 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늘었다. 햇반의 글로벌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미국 코스트코 등 메인 스트림 경로에서 백미밥 매출이 전년보다 25%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웰니스 카테고리 대형화 등을 통한 '햇반의 집밥화'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집밥 선호도는 높으나 기술력 한계로 상품화가 어려웠던 서리태흑미밥·혼합잡곡밥 등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최초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받은 식후혈당밥 등의 판매를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임동혁 CJ제일제당 Processed Rice Biz 담당은 "햇반이 갖고 있는 온리원(OnlyOne) 경쟁력으로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을 충분히 극복했다"며, "햇반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맛품질로 끊임없이 진화하며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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