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 ⓒ유한양행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 ⓒ유한양행

혈중 유리 IgE수준 낮춰 증상 개선...치료 약물 가능성 높아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알레르기 질환치료 후보물질 ‘YH35324’의 임상 1a상 파트 B결과를 25일 열린 미국알레르기천식 면역학회(AAAAI) 연례 회의 세션에서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YH35324는 항 면역글로불린(Ig) E계열의 Fc 융합단백질 신약으로 주요 작용 기전은 혈중 유리 IgE의수준을 낮춰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다. AAAAI는 매년 전 세계 알레르기질환 전문가 수천 명이 참석하는 권위 있는 학술대회로 올해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됐다.

YH35324는 유한양행이 2020년 7월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신약으로 현재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으며,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보유했던 일본 판권은 일본 피부과 분야 선도 기업 마루호에게 2023년 10월 기술이전됐다.

임상시험은 YH35324를 사람에게 처음으로 투여하는(FIH) 임상 1a상으로 국내 4개 대학병원 알레르기 내과에서 진행됐다. AAAAI에서 발표된 파트 B시험의 목적은 총 IgE수치가 상승돼 있는 경증 알레르기 질환 환자에게 YH35324 또는 아토피 치료제 ‘오말리주맙’을 단회 투여한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임상시험 결과 YH35324는 총 IgE수치가 상승돼 있는 환자에게서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기존 치료제 대비 더 강력하면서 지속적인 IgE억제 활성을 보여줬다. 한편 본 임상 1a상의 파트A 결과는 작년 개최된 유럽 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EAACI) 2023 연례 미팅에서 발표된 바 있다.

김열홍 유한양행 R&D총괄사장은 “이번 파트 B시험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IgE수치가 상승돼 있는 환자에서도 치료 약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현재 반복투여 시의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 1b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만성두드러기 환자에서 YH35324의 예비적 개념증명(PoC)을 위한임상 1상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임상 2상 진입을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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