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2024 부영그룹 시무식에 참석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박은영 기자
▲5일 2024 부영그룹 시무식에 참석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박은영 기자

이중근 회장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 기업에 반영“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에 1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5일 이 회장은 서울시 중구에 있는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저출산 문제에 대해 "출산장려 정책을 기업내에서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자녀 70명에게 직접적인 경제지원이 이뤄지도록 출산장려금 1억원씩 총 70억원을 지급하고 셋째까지 출산한 임직원 가정에 대해서는 국가가 토지를 제공한다면 임차인의 조세부담이 없고 유지보수 책임이 없는 국민주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자녀 1명 당 1억원을 지급하는 출산지원은 국내 기업에서는 최초 사례다.

이 회장은 "현재의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생산인구수 감소와 국가안전보장과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저출산의 배경에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그리고 일과 가정생활 양립에 어려움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자녀 70명에게 직접적인 경제지원이 이뤄지도록 출산장려금 1억원씩 총 70억원을 지급하게 됐다"면서 "셋째까지 출산한 임직원 가정에는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임차인의 조세부담이 없고 유지보수 책임이 없는 국민주택을 제공해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지난 1월 아이를 출산한 손 모 주임은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게 경제적으로 얼마나 어려운지 출산 전후로 걱정이 많았는데 회사의 파격적인 지원 덕분에 앞으로 둘째도 계획할 수 있게 됐다"면서 "회사가 큰 버팀목이 되어 주어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저출산 해법을 위한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 방안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2021년 1월 1일 이후로 주민센터에서 확인된 출생아에게 1인당 1억원 이내로 기부할 수 있게한다.

또 면세 혜택을 주고 수령한 금액은 면세대상으로 다른 수입금액과 합산 과세하지 않으며 개인 기부금액은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대상으로, 법인 기부금액은 법인 소득공제를 대상으로 하자고 이 회장은 정부에 제안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6월 선보인 하자보수 당일처리 시스템 개편안의 성과도 공개했다. 그동안 부영그룹은 접수된 하자에 대해 지난달 31일 기준 100% 보수를 완료했다.

이외에 이 회장은 주거불안 문제와 하자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시장을 거주만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30%와 70%의 소유 주택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이뤄진다면 저의 바램대로 주택시장 체제 개편으로 하자로 인한 분쟁과 시작의 구조적 마찰은 해결 될 것”이라며 “앞으로 영구적인 거주목적의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경우 주택관리가 매우 중요해지기 때문에 세계시장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임대주택 전문관리 기업으로서 살만한 집의 대명사가 되는 회사로 정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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