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의 N타입 탑콘 '퀀텀 네오' 셀 구조도. ⓒ한화큐셀
▲한화큐셀의 N타입 탑콘 '퀀텀 네오' 셀 구조도. ⓒ한화큐셀

독자 개발한 '퀀텀 네오' 기술 적용...한국·유럽 판매 개시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은 5일 태양광 모듈 신제품 ‘큐트론 G2’(Q.TRON G2) 시리즈를 이번달 한국과 유럽에서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현재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지배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퍼크(PERC)’ 셀·모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탑콘(TOPCon)’ 셀·모듈을 국내 기업 최초로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큐트론은 한화큐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탑콘 셀 제조 기술인 ‘퀀텀 네오(Q.ANTUM NEO)’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기존의 퍼크 셀보다 발전 효율을 약 1%p 높였다. 

‘퀀텀 네오’ 기술이란 발전 효율 극대화에 유리한 N타입 웨이퍼에 전하의 이동을 조절하는 얇은 산화막을 형성해 탑콘 셀을 제조하는 한화큐셀만의 기술이다. 고효율 셀을 활용한 큐트론 시리즈의 최대 출력은 630Wp로 동일한 면적의 기존 모듈보다 약 25W 더 높다. 

큐트론은 초기 성능 뿐 아니라 장기 신뢰성과 내구성도 기존 및 타사 제품보다 우수하다고 한화큐셀은 설명했다. 고품질의 N타입 웨이퍼를 사용한 큐트론은 P타입 웨이퍼를 사용한 기존 제품보다 효율 저하 현상은 개선됐고 제품 수명은 향상됐다. 

이뿐만 아니라 타사 N타입 탑콘 모듈의 평균적인 효율 저하율이 연간 0.4% 수준인 데 반해, 큐트론의 효율 저하율은 업계 최저 수준인 연간 0.33%에 불과해 장기적으로 더 높은 발전량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큐트론은 고온, 폭설, 우박, 강풍, 큰 일교차 등 다양한 기상 상황에서도 높은 내구성을 지니도록 설계돼 오랜 기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은 “세계 최저 수준의 효율 저하율을 자랑하는 ‘큐트론 G2’는 발전사업자에게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라며 “한화큐셀은 앞으로도 국내 재생에너지 수요에 맞춰 우수한 제품과 맞춤형 솔루션을 적극 공급하는 한 편,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톱 티어 그린에너지 공급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퍼크, 탑콘 셀에 이어 세계 태양광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견되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의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과 한국에 위치한 한화큐셀 R&D센터는 2026년부터 고효율의 탠덤 셀을 양산 및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