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미국 조지아주 달튼 태양광 모듈 공장. ⓒ한화큐셀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주 달튼 태양광 모듈 공장. ⓒ한화큐셀

한국공장 근속연수 1년 이상 생산직 근로자 대상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태양광 시장 침체로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화큐셀이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이날부터 12월 3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근속연수 1년' 이상의 한국공장(충북 진천공장·음성공장) 생산직 근로자다. 

한화큐셀 한국공장은 지난 2015년부터 가동했으며 현재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수는 약 1,800명 수준이다. 한화큐셀은 이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올 연말까지 퇴직 절차를 끝낼 방침이다. 구체적인 희망퇴직 규모는 정해놓지 않은 상태다.

희망 퇴직자에게는 근속 기간에 따라 1년 이상~3년 미만 재직 시 ‘10개월분’, 3년 이상~5년 미만 재직 시 ‘13개월분’, 5년 이상 재직 시 ‘16개월분’의 평균 임금(직전 3개월 평균 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올해 회사 성과에 따라 경영성과급이 직원들에게 지급될 경우, 희망퇴직자에게도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단 성과급 지급 여부는 내년 초에 결정될 예정으로 회사 실적이 좋지 않으면 재직자·희망퇴직자 모두에게 지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화큐셀은 판매량 감소에 따라 지난 3분기부터 음성공장 일부 라인을 가동 중단하기도 했다. 국내 공장 가동률은 올 상반기 88%에서 올 3분기 82%로 감소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한국 태양광 모듈 사업 업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 감축을 하게 돼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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