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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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한시은 기자]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WB는 9일(현지시간) ‘2024년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4%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정학적 갈등과 교역 둔화, 긴축 정책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세계경제성장률은 2022년 3%, 2023년 2.6%, 2024년 2.4%로 3년 연속 둔화했다.

세계은행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최근 중동의 분쟁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졌다”며 “전쟁이 확대되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높은 수주의 금리와 물가 상승세의 지속, 더디 중국의 성장, 교역 단절의 심화, 기후변화 등도 위험요소로 봤다.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도 지난해 2.5%(추정치)보다 낮은 1.6%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뒤늦은 긴축 효과가 반영되고 있다는 이유다.

중국 경제는 올해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추정치(5.2%)보다 0.7%포인트 낮은 수치다. 소비심리와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로 인해서다.

일본은 팬데믹 이후 경제회복 효과가 사라질 수 있어 0.9%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은행은 매해 1월과 6월 세계경제전망을 발간하며, 한국 성장률 전망은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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