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도쿄포럼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SK
▲제5회 도쿄포럼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SK

30일 도쿄대 야스다 강당서 구상 발표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0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경제 협력체 구상을 제안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최 회장은 도쿄대학교 야스다 강당에서 ‘사회 분열과 디지털 전환 속 인간성 함양’을 주제로 열린 ‘도쿄포럼 2023’ 행사에서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분열 현상을 세계적 흐름의 하나로 지목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년간 거의 40개국을 돌아다녔는데 지정학적 긴장은 어디서나 분명했다”며 “단일 세계 시장의 시대는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각국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제휴해 각기 규칙과 표준을 만든다”며 “이는 글로벌 가치 사슬에 의존하는 반도체나 전기차 배터리 같은 산업에 특히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모두 오랫동안 세계화의 혜택을 본 나라”라며 “지금 우리는 임박한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 양국 모두 익숙한 상태에서 벗어나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반도체 등 강점 뿐만 아니라 새로 시작할 잠재영역이 많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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