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PC·콘솔·모바일 플랫폼

내년 신작 2종…지스타 2023서 공개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크래프톤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503억원, 영업이익 1,893억원, 순이익 2,11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166억원), 30.9%(447억원) 증가했고,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6.3%(632억원), 44.0%(578억원) 상승했다. 크래프톤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3,760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6,037억원으로 국내 상장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43.8%)을 보였다. 

크래프톤은 매출과 영업이익에 있어 펍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이 전체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PC·콘솔 부문에서는 3분기 클래식 맵인 미라마와 에란겔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새로운 총기 드라구노프를 출시하고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했다. 

지난 8월부터는 진행중인 배틀그라운드 디렉터 라이브 토크를 통해 이용자들과 직접적인 소통과 적극적인 피드백 수용으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 PC·콘솔 부문에서 1,3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바일 부문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드래곤볼 콜라보레이션과 인도(BGMI) 서비스 재개로 전년 동기 대비 9%, 전분기 대비 26% 상승한 3,09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인도지역 대규모 이스포츠 대회를 연 크래프톤은 현지화 콘텐츠로 매출과 트래픽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지속적인 신규 이용자 유입은 인도 게임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입지를 더 굳건히 만들었다. 

크래프톤은 내년 신작 2종을 선보인다. 블루홀스튜디오가 독자 개발한 익스트랜션 역할수행게임 ‘다크앤다크 모바일’과 리얼한 그래픽 기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가 지스타 2023에서 팬들에게 먼저 공개된다. 

이외에도 펍지스튜디오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익스트랜션 슈터 장르의 ‘프로젝트 블랙버짓’ 등 다수 신작들도 실적 향상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성장가능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과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을 통한 IP 확보 등 공격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대형 신작과 기대작을 매년 출시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마케팅 앱 수수료는 많이 내고 싶다. 올해 마케팅 비용을 줄인다는 것보다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며 “비용도 줄었지만 매출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올해 초부터 ‘Scale-Up the Creative’ 방향성 하에 추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3분기까지 총 13개의 글로벌 스튜디오에 지분을 투자해 퍼블리싱 역량 강화와 신규 IP 확보에 집중했다. 상장 이후 크래프톤이 투자한 글로벌 스튜디오 수는 21개로 늘어났다. 

▲크래프톤 CI. ⓒ크래프톤
▲크래프톤 CI. ⓒ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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