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청 전경. ⓒ김포시
▲김포시청 전경. ⓒ김포시

[SRT(에스알 타임스) 정명달 기자]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의 폭염대책이 시민들로부터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김포시는 지난 3년간 쿨토시, 부채 등 폭염 물품 구입 및 살수차 운영예산으로 매년 6,000만원 정도 예산을 편성해 살수차를 운영해 왔지만 올해 여름에는 살수차 운영이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3일 “폭염예산을 매년 편성해 오던 금액으로 편성해 의회에 올렸으나 심의과정에서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며 “6,000만 원 중 4,500만 원이 삭감돼 사실상 살수차 운영이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폭염 예산을 삭감한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황성석 의원 본예산 과정 속기록에서 황 의원은 "본 위원이 판단하기에 사실 오히려 민원 상황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살수차가 도로 위 살수 과정에 물 튀김 민원과 실효성이 미비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살수차를 운영하고 10분 이내로 물이 분명히 마를 것“이라며 실효성을 문제 삼았다.

현재 전국적으로 폭염으로 인해 온열 질환 사망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가축이 폐사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각 지자체는 역대급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포시 인근 지자체는 무더위 쉼터 확충, 양산대여소 설치, 생수 무료 보급, 살수차 운영 등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행 중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