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의 혈액제 리브감마(왼쪽)와 알부민. ⓒSK플라즈마
▲SK플라즈마의 혈액제 리브감마(왼쪽)와 알부민. ⓒSK플라즈마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SK케미칼의 혈액제 전문 자회사 SK플라즈마가 싱가포르에 올해 4분기 초도 물량 수출을 시작으로, 향후 6년간 총 3,000만달러(약 390억원) 규모의 혈액제를 독점 공급한다. 

SK플라즈마는 싱가포르 보건당국(HSA)으로부터 혈액제 리브감마와 알부민의 품목허가를 승인 받아 올해 6월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이 자국의 혈액원을 통해 확보한 혈장을 SK플라즈마에 공급하면, SK플라즈마는 안동공장에서 혈장을 원료로 알부민 등 혈액제제 완제품을 생산해 싱가포르에 보내는 구조다.

혈액제는 혈액을 원료로 한 의약품으로, 혈액 내 성분을 분획·정제해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의약품의 형태로 제조된다. 

싱가포르 정부는 국가 입찰의 형태로 혈액제를 수급해 자국 국민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SK플라즈마는 지난 2021년 싱가포르 보건당국의 혈액제 국가 입찰에서 싱가포르 당국이 공급하는 물량 전량을 위탁 생산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SK플라즈마는 싱가포르에 연간 약 2만ℓ 규모의 혈액제를 임가공해 수출할 계획이며, 2022년부터 입고된 싱가포르 혈장은 곧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SK플라즈마는 해외 국가와 협력해 현지 원료 혈장의 도입, 위탁 생산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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