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테라, 켈리 등의 맥주를 생산하는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부지에서 법적 기준치 2배에 육박하는 유해화학물질인 니켈이 검출됐다.
7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4월 강원도 홍천군청으로부터 토양오염 방지 시정명령을 받았다. 시정 기한은 2024년 4월까지다.
니켈이 토지환경보전법의 기준을 초과한 982.5㎎/㎏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토지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공장 부지의 니켈 허용 기준은 500㎎/㎏다.
환경부가 산업단지 환경조성 사업의 하나로 오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정화를 유도한다는 목적 하에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공장 부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물건을 실어나르는 지게차를 위한 유류 저장소 근방 일부 토지에서 니켈이 검출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내년 4월까지 흙을 정화해서 다시 갖다놓는 시정명령이 내려졌다"며 "맥주 생산에 영향을 주거나 수질에 영향을 주는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현주 기자
gozldgo2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