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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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국내 자영업자 2명 중 1명은 최저임금을 올리면 폐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 ‘최저임금 및 경영·근로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영업자 58.4%가 내년 최저 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적정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의견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인하(11.2%) ▲동결(47.2%) ▲1~3%미만 인상(18.8%) ▲3~6% 미만 인상(13.0%) ▲6~9% 미만 인상(2.8%) 등이다.

최저임금의 동결·인하를 요구하는 응답 비중은 숙박·음식점업(67.5%), 교육시비스업(65.6%)에서 비교적 더 높았다. 제조업은 59.1%,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은 57.3%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10명 중 4명(43.2%)은 이미 현재의 최저임금(시급 9,620원)도 경영에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또 자영업자의 55.0%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여부와 관계 없이 현재도 이미 고용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이 1~3% 미만 인상할 경우 9.6%, 3~6% 미만 인상 시 7.2%가 각각 ‘고용을 포기하거나 기존 직원 해고를 고려하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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