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사기자협회-SR타임스 공동주최 400여명 참여... 수상자 6월 6일 홈페이지에 발표

[SR타임스 이정화 기자] 대한민국 신문논술대회장의 분위기가 논제만큼 뜨거웠다.

한국조사기자협회(회장 유영식)와 SR타임스(대표 장의식)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제5회 대한민국 신문논술대회가 20일 서울 중구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열렸다. 

올해는 고등부와 대학 일반부에서 400여명이상이 참가해 논술대회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작년에 이어 연속으로 응시한 참가자들이 많았다.

신문을 통해 ‘읽기·쓰기 문화’를 장려하고, 선진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균형 있는 비판정신과 창의적 글쓰기를 겨루기 위한 이번 논술대회는 ‘장미 대선’을 맞아 “아름다운 선거, 민주주의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고등부는 ‘선거 연령 18세 하향의 득실’을 논제로, 대학 일반부는 ‘고용절벽사회에서의 일자리 창출 방안과 고용의 질 향상’을 논제로 논술 참가자들의 글쓰기 실력을 겨뤘다.

특히 일반부 논제는 지난 선거 때부터 대선 후보들 사이에 가장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일자리’에 대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피력했다.

▲ 제5회 대한민국 논술대회 고등부 참가자들이 대회장에 입장하며 답안지를 배부받고 있다 ⓒ SR타임스
▲ 제5회 대한민국 논술대회 고등부 참가자들이 대회장에 입장하며 답안지를 배부받고 있다 ⓒ SR타임스

고등부와 대학 일반부 모두 제시된 몇 개의 신문 사설을 읽고 주제와 관련한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 하며, 가장 우수한 글쓰기 실력을 보여준 대회 수상자에게는 교육부 장관상(고등부와 일반부)과 함께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각각 1명에게는 상금 50만원, 우수상 각각 5명에게는 상금 10만원, 장려상 각각 10명에게는 도서상품권이 수여된다.

심사는 전·현직 논설위원이 맡았으며, 수상자는 6월 8일 전후 한국조사기자협회 홈페이지와 SR타임스 등 언론에 동시 발표된다. 시상식은 6월 16일 오후 7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 고등부 논술대회는 이른 시간부터 참가 접수를 위한 줄이 길게 이어졌다. 

▲ 제5회 대한민국 논술대회는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고등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대학 일반부로 진행됐다. 고등부 참가자들이 문제를 읽고 있다. ⓒ SR타임스
▲ 제5회 대한민국 논술대회는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고등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대학 일반부로 진행됐다. 고등부 참가자들이 문제를 읽고 있다. ⓒ SR타임스

이번 논술 대회 참가를 위해 대전에서 올라 온 조현재(남대전고 2학년)군은 “평소 SNS 등을 통해 자주 접해 관심이 있던 주제라 어렵지 않게 생각을 서술할 수 있었다”며 “대회 참가를 통해 언론 분야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어 더욱 뜻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부 논술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일부 참가자들은 대회가 시작 되기전 사전에 공부한 내용을 들춰보는 진지함과 함께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먼저 논술 답안을 제출한 대학 일반부 참가자 한재용(30세)씨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했다”며 “일자리에 대해 평소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로스쿨 진학 예정인 오세진(이화여대. 23세)씨는 “법조인이 꿈이지만 평소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 참가하게 되었다.”며 “고용과 관련된 실효성 있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하는 것이 대학생의 수준에서는 조금 까다로웠지만, 민주주의나 사회 현안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 제5회 대한민국 논술대회는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고등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대학 일반부로 진행됐다. 대학 일반부 참가자들이 문제를 읽고 있다. ⓒ SR타임스
▲ 제5회 대한민국 논술대회는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고등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대학 일반부로 진행됐다. 대학 일반부 참가자들이 문제를 읽고 있다. ⓒ SR타임스

이어 대학생 이효선(동국대. 22세)씨는 "선거를 주제로 한 논제에 대해 논술대회를 준비해왔는데 갑작스레 일자리 창출방안이 제시되어 당황했지만 평소에 생각했던 의견을 나름 대로 서술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최재찬(61세)씨는 “현재 직업윤리 강사로 활동하며 칼럼도 쓰고 있는데, 우연한 기회에 이 대회를 알게 되어 참가했다. 평소 관심있던 노동에 관한 논제가 나와 유리했던 것 같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미래 세대에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논술대회를 주최한 유영식 한국조사기자협회 회장은 “올해 대회는 조기 대선을 맞아 국민주권과 참정권, 대의민주주의를 다시금 깊이 생각해 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회를 통해 신문의 가치를 되새기고 신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R타임스 장의식 대표는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신문논술대회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글쓰기 대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논술대회를 통해 비판정신과 창의적인 글쓰기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제5회 대한민국 논술대회는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고등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대학 일반부로 진행됐다. 고등부 참가자들이 문제를 읽고 있다. ⓒ SR타임스
▲ 제5회 대한민국 논술대회는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고등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대학 일반부로 진행됐다. 고등부 참가자들이 문제를 읽고 있다. ⓒ SR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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