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화학적 재활용 페트로 제작한 생수병. ⓒ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화학적 재활용 페트로 제작한 생수병. ⓒSK케미칼

[SRT(에스알타임스) 이승규 기자] SK케미칼은 세계 최초 화학적 재활용 원료(r-BHET)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생산체제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고 6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중국 그린소재 전문업체 슈에(Shuye)사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 및 화학적 재활용 페트 사업 관련 자산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인수가액은 약 1,300억원 규모다.

SK케미칼이 인수하는 슈에의 자산에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는 해중합(Depolymerization) 공장과 여기서 생산된 r-BHET를 투입해 다시 페트를 만드는 'CR-PET' 생산설비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은 세계 최초로 상업화된 폴리에스터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제품 생산설비를 확보해 개별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SK케미칼은 이번 슈에의 자산 인수를 통해 국내 기업들 보다 약 1~2년 빠르게 해중합 기술이 적용된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제품의 상업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폐페트 등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가 많은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 조기 확보는 리사이클 사업을 통해 파이낸셜 스토리 확장의 일환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확장과 리사이클 사업모델 고도화를 통해 세계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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