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계열사 인선모터스의 전기차 배터리 전용보관랙 설비. ⓒ아이에스동서
▲아이에스동서 계열사 인선모터스의 전기차 배터리 전용보관랙 설비. ⓒ아이에스동서

- IR자료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중장기 로드맵 공개

- 인선모터스 등 계열사·관계사와 폐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 완성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아이에스동서는 IR자료를 통해 최근 인수한 아이에스티엠씨(옛 타운마이닝캄파니) 소개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17일 공개했다.

앞서 아이에스동서는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데 주목했다.

지난 1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가 추계한 전세계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폐차 대수는 2030년 411만대 2040년 4,227만대다. 배터리 용량 기준으로는 2030년 338GWh, 2040년 3,339GWh 규모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금속기준(스크랩,폐배터리)으로 7년 뒤인 2030년에 60조원, 2040년에는 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해 2019년 국내 폐자동차 해체·파쇄재활용 업계 1위인(시장점유율 46%) 인선모터스를 인수했다. 2021년 국내 최초 이차전지 재활용 기업 TMC(타운마이닝캄파니) 지분 투자 후 최근 100% 인수했다.

아이에스티엠씨(ISTMC)로 사명을 변경하고 연내에 탄산리튬 라인을 증설하고 2024년에는 4공장을 착공하는 등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생산 CAPA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2022년 1월, 이차전지 원재료 추출 최고 기술을 보유한 리씨온(Lithion)의 지분확보 및 국내 독점 사업권을 계약했다. 지난 11월에는 아이에스동서의 100% 자회사 아이에스 비엠솔루션(IS BM SOLUSION)이 경기 화성에 수도권 최대 물량(폐배터리 파쇄 연간 7,0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전처리 공장부지를 매입하여 올해 초 착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충북도·청주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오창 테크노폴리스에(9만9,000㎡ 약 3만평 규모) 자원순환시설을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건립 예정이다. 이 시설은 전기차 약 10만 대 분량의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후처리 종합설비가 가동될 전망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단계는 크게 3단계로 구분된다. 첫 번째, 재활용의 원재료가 되는 폐배터리 등의 확보는 ‘인선모터스’와 두 번째 원재료를 투입해 블랙파우더나 블랙매스를 생산하는 전처리 단계다. 세 번째는 최종적으로 회수소재를 생산하는 후처리 단계로 ‘아이에스티엠씨’와 ‘리씨온’의 기술을 도입한 ‘아이에스 비엠솔루션’ 등이 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렇게 확보한 계열사 및 관계사와 함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기획 및 총괄하며 전기차 해체부터 폐배터리 회수, 소재 제품화까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3단계에 대한 전체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인선모터스, 화성에 위치한 아이에스 비엠솔루션, 구미에 위치한 아이에스티엠씨에 앞으로 충북 오창테크노폴리스 산단에 위치할 설비시설까지 감안하면 아이에스동서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전국에 촘촘하게 거점을 마련하는 셈”이라며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며 국내외 제조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IR자료에 따르면 아이에스티엠씨는 지난 4개년 연평균 매출액 약 59%, 영업이익 485% 성장했다. 특히 2022년에는 잠정 매출액 1,096억원, 영업이익 276억원, 영업이익률 25.2%를 기록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전년도 잠정실적 매출액 2조2,768억원으로 41.6% 늘었다. 순이익은 2,265억원으로 10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50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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