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타임스) 이승규 기자]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4분기 실적이 연결기준 매출 7조3,016억원, 영업손실 8,757억원을 순손실2조93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8조8,065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4분기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수요 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전방 산업의 재고조정 영향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요 흐름을 보여 온 하이엔드 제품군으로 확대되며 판매가 감소했다. 매출은 스마트폰용 신모델 출하로 전분기 대비 8% 증가했으나 중형 중심의 패널가격 약세 지속과 재고 감축을 위한 고강도의 생산 가동률 조정이 손익에 영향을 미쳤다.

4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5%,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 PC·태블릿 등) 34%,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4%, 차량용 패널 7%이다.

LG디스플레이는 순손실이 높은 이유에 대해 국내 LCD TV 생산 철수 결정 이후 관련 회계기준과 객관적 절차에 따라 별도의 현금창출단위로 분리된 대형 OLED 부문에 대해 외부 별도의 기관에서 자산 가치를 평가한 결과 1조3,305억원을 손상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고가 TV 시장 수요 부진 심화와 전망 변화에 따른 회계처리 적정성 확보를 위한 이번 결과가 영업 외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순손실 규모는 일시적으로 확대됐지만 이는 현금 지출이 없는 장부 상의 회계 조정이라는 것이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향후 대형 OLED 사업 부문에서는 제품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확보 기반을 공고히 하고 질적 성장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고가 TV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고 투명과 게이밍 OLED 등 시장창출형 사업도 가속화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의 선제적 재고 축소 및 대형 사업 운영 합리화가 향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강도 비용 감축 활동을 지속함에 따라 분기별 손익 흐름이 개선되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