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안전모를 재활용해 제작된 사원증 케이스. ⓒ삼성물산
▲폐안전모를 재활용해 제작된 사원증 케이스. ⓒ삼성물산

- 1개 안전모로 7개 사원증 케이스 제작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건설현장에서 폐기 되는 안전모를 수거해 분리하고 재생원료로 재활용해 사원증 케이스(Case)로 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건설업계 자원 순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사업 활동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자원으로 만들어 임직원이 사용하는 사원증 케이스로 제작한 최초 사례다.

현재 삼성물산의 평택 공사 현장에서 사용 후 폐기 되는 안전모는 연간 약 4톤(t)에서 8톤에 달한다. 폐안전모 같은 폐플라스틱은 주로 소각용 연료로 만들어져 열에너지원으로 재활용되는 데 그치는 것이 대부분 이었다.

삼성물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폐안전모 재활용으로 임직원 사원증 케이스를 제작했다. 1개의 폐안전모로 7개의 사원증 케이스를 만들 수 있다. 목걸이 줄 또한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를 사용, '100% 재생원료'로 제작해 의미를 더했다.

삼성물산은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9일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삼성물산 본사 사옥에서 ▲한국플라스틱단일재질협회 ▲공단수지 ▲상일씨앤씨와 '폐안전모 순환이용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플라스틱단일재질협회는 삼성물산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안전모의 재활용과 재생원료화를 위한 회원사를 삼성물산에 연결, 공단수지는 폐안전모를 공급 받아 재생원료화하고, 상일씨앤씨는 이러한 재생원료를 사원증 케이스로 제작해 삼성물산에 공급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정미홍 삼성물산 환경팀 팀장은 "자원순환에 대한 임직원의 높은 관심과 실천 의지에 힘입어 폐안전모 순환이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며 "폐기물은 '버려지는 것'이 아닌 '재활용 할 수 있는 자원'으로 임직원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까지 인식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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