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2023 JP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2023 JP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RT(에스알타임스) 이승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지속 성장을 위한 3대 축(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확장에 속도를 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 11일 2023 JP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고객사가 밀집한 주요 도시에 거점을 구축하고 3대 축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 발언했다고 12일 밝혔다.

존림 대표는 "올해 4공장을 필두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는 한편,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도 추진할 것"이라며 "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CDMO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글로벌 고객사가 밀집한 주요 도시에 거점을 구축하며 3대 축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미국 현지시간) 나흘간 진행된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전 세계 8,000여 명의 투자자와 550여 개 바이오 기업이 참여했다. COVID-19 여파로 2021년 이래 온라인으로 개최되다가 3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재개됐다.

존림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주요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배정 되는 '메인트랙'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아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주요 성과 및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메인트랙 배정을 받은 이래 올해까지 한국 기업 최초로 7년 연속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존림 대표는 먼저 2022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일궈낸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3분기 말 연결기준 연간 누적 매출 2조35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연간 매출액 2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위탁생산 계약을 이어가며 1조7,835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하는 등 외형 성장 뿐아니라 질적 성장을 함께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설명이다.

이어 올해 경영 전략에 대해서 소개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부분 가동 중인 4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하고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하며 시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글로벌 1위 수준인 60만4,000리터가 된다. 현재 8개 고객사의 11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26개 고객사와 34개 제품의 위탁생산을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제2바이오 캠퍼스 구축 논의를 본격화한다. 이곳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및 차세대 의약품 기술 기업의 육성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ADC,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한다. ADC 생산 설비는 현재 준비 중이며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CDO 부문에서도 새로운 자체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삼성물산과 함께 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혁신 기업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존림 대표는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2030년까지 풀 서비스(full-service)를 제공하는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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