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만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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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만랩,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 분석…최고가 월 4,000만원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금리인상 여파로 전국에서 100만원이 넘는 고액 아파트 월세의 거래가 급증했다.

2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올해 1~12월 전국 아파트 월세 거래량 41만 5445건 중 월세 100만원 이상은 8만812건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월세가 100만원 이상인 거래는 2017년 2만4,015건, 2018년 2만4,395건, 2019년 2만6,051건, 2020년 3만2,668건, 지난해 6만4,712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8만건을 넘어선 것. 올해 월세 100만원 이상인 아파트 거래는 전년대비 24.8% 증가했다.

월 100만원 이상 아파트 거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3만3,116건, 경기 2만7,663건, 인천 5,141건, 부산 3,632건, 대구 2,672건, 충남 1,266건, 경남 1,062건, 충북 964건, 대전 917건, 경북 788건, 강원 665건, 제주 623건, 울산 618건, 세종 616건, 광주 589건, 전북 322건, 전남 158건으로 조사됐다.

올해 서울에서 월세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PH129’ 전용면적 274㎡로 올해 3월 21일 전세보증금 4억원, 월세 4,000만원(6층)에 계약이 이뤄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월세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킨텍스원시티 3블럭’ 전용면적 149㎡로 올해 3월 21일 전세보증금 3억5,000만원, 월세 1,200만원(49층)에 계약됐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더샵퍼스트월드’ 전용면적 179㎡로 올해 9월 5일 전세보증금 1억2,000만원, 월세 500만원(48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데다 전세보증금 사기 피해 우려 등으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임차인이 늘어나 고액 월세 아파트 거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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