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창업활성화 유공자 표창 ⓒ경남도
▲경남지역 창업활성화 유공자 표창 ⓒ경남도

[SRT(에스알 타임스) 이일철 기자] 경남도내 초기 창업자의 성장을 위해 운영하는 지역 창업보육시설의 입주기업들이 올 한해 3고(환율·물가·금리)의 영향으로 인한 경제 위축으로 투자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

도내 대학 및 연구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창업보육시설에는 3년 미만 초기 창업기업 421개사가 입주하여 창업공간, 사업화, 상담(멘토링) 등 창업 성공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다.

지역의 창업보육시설은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실직이 늘고 취업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자본력이 없는 예비·초기 창업자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창업 공간을 해결하고, 기업경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재무·회계 교육 및 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역의 창업사관학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남도는 2022년 한해 지역의 21개 창업보육시설 운영 지원을 위해 도비 5억8,000만 원을 지원했다.

올 한해 지역 21개 창업보육시설에 입주한 421개 창업기업에서는 1,288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1,292억 원의 매출을 올려 기업당 평균 3.1명을 고용하고 3.1억 원의 매출이 발생하여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창업보육시설의 활발한 연계 지원으로 다양한 혁신형 기업인증과 특허·디자인 등록 등 지식재산권을 354건 취득하였고, 중앙부처, 공공기관 등에서 받은 정책자금과 창업투자사의 투자자금을 포함하여 244억 원을 유치하였다.

2022년 창업보육시설의 보육 지원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한 대표적인 창업기업은 경남대학교 창업보육관 입주기업인 ‘알이에스’이다. 회전기기 주물 부품 제조 및 기술서비스 기업으로, 1인 창조기업으로 시작하여 현재 창업보육관에 연계 입주 후 컨설팅을 통해 법인 전환에 성공하였다. 전년 대비 약 200% 증가한 30억 원의 매출이 기대되며 내년에는 제조공장 확장을 앞두고 있다.

또한, 굴 패각 및 슬래그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제작하는 창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학내 교수 연계 기술지도 등을 지원받았다. ’국가물산업 스타트업 챌린지‘ 대상 수상 등 각종 대회 입상 및 정부지원 사업 선정, 20여억 원의 조달청 계약까지 완료해 향후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창업기업이다.

이 외에도 지역보육시설 졸업 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인제대·김해 창업보육센터 졸업기업 ‘넥스세라(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및 전달 플랫폼)’와 한국전기연구원 창업보육센터 졸업기업 ‘에덴룩스(시력개선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입주기간 동안 벤처인증 및 특허등록 등 사업화 지원을 통해 성장하여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기업가치 1,000억 원)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재훈 경상남도 창업지원단장은 “도내 창업보육시설은 초기 창업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입주공간과 사업화, 컨설팅을 지원하는 필수 창업지원 기관이다”라며, “초기 창업기업 보육의 산실인 창업보육시설의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성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경남도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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