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동물실험대체법학회 세미나에 참가한 안수선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박사. ⓒ아모레퍼시픽
▲아시아동물실험대체법학회 세미나에 참가한 안수선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박사. ⓒ아모레퍼시픽

- 동물권 보호하는 화장품 검증 기술 확보 앞장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동물실험 대체시험법 세미나를 열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아시아동물실험대체법학회(ACAAE, Asian Congress for Alternatives to Animal Experiments)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안수선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안전성연구랩장 박사는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이 이어온 동물실험 대체법 연구 히스토리를 발표했다. 서정은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박사는 디지털과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동물대체시험법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994년 서울대학교 피부과, 원자력병원과 함께 인공피부제조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했고 1997년에는 정부 과제로 피부전용제제의 안전성평가를 위한 in vitro 대체시험법 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이는 국내 동물대체시험연구 초석 마련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국내에서 개발한 시험법이 OECD 시험법으로 등재되는 데에도 기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새로운 동물대체시험법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마이크로 디바이스 기반 3D 하이브리드 인공조직 개발 ▲화장품 성분의 피부 투과도 DB 구축 및 예측프로그램 개발 ▲인공피부 진피 강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 ▲인공피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연구 등 다양한 공동 연구도 진행했다. 이러한 연구를 기반으로 동물실험 대체시험법 관련 논문을 54편 발표했고 특허 15건을 출원 및 등록했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은 "화장품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하면서도 동물권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탐구하는 것은 자연과 사람, 기업의 아름다운 공존을 추구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여러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실험법을 개발하고 생태계 구성원으로서 모든 생명체의 존재의 가치를 존중하는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생명을 존중하는 기업으로서 동물 복지 및 생명 윤리를 위해 동물실험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를 대신해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할 동물대체 시험법 연구를 개발하고 도입하는 데에 앞장서 왔다.

지난 2008년부터는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에 관한 자체적인 동물실험을 중단했고 2013년부터는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 선언으로 다른 국가나 타 법령에 따라 불가피하게 동물실험이 요구 또는 강제되는 경우 이외에는 화장품과 관련한 일체의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2014년에는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에서 수여하는 생명윤리 구현을 위한 학술 기여 우수 단체로 최초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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