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8일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 상생과 선순환 모토로 금융권 최초 ‘상생형 배달 플랫폼’ 출시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열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대한상의회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29회째를 맞이한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은 경영혁신과 ESG경영 실천에 앞장선 모범기업을 시상해 왔다. 올해는 지난 8월 공모를 시작해 서류·현장·종합심사 과정을 거쳐 23개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에는 신한은행, 국무총리상에는 고려아연과 HL만도가 각각 선정됐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신한은행은 ‘상생과 선순환’을 모토로 금융권 최초 ‘상생형 배달 플랫폼’을 출시해 10개월 만에 가입자수 140만명을 돌파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가맹점 정산수수료 제로, 실시간 매출정산, 배달라이더 전용 대출상품 출시 등 은행이 앱 운영사라는 장점을 활용해 상생문화와 사회공헌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시중은행 최초로 적도원칙(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환경·사회적 책임을 내세운 자발적 행동원칙)에 가입하고 동아시아 금융사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등 ESG경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점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HL만도는 ‘클린테크(Clean Tech)’ 선도기업을 목표로 친환경차 혁신기술을 개발해 최근 2년(2021~2022) 연속 세계가전전시회(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을 발행했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고려아연은 세계 최초로 유가금속 회수공법인 아연잔재처리기술(TSL)을 상용화해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ESG경영 성과를 이끌어냈다. 또 국내 금속기업 최초 RE100 가입, 폐기물 활용 산업용 골재전환공법 최초 개발 등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한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심사위원을 맡은 이승윤 건국대 교수는 “이번에 수상한 기업들은 고유 비즈니스에 친환경기술을 접목한 ESG 기반 기술혁신, 상생과 공존을 통해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한 점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롯데렌탈,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리코, 영풍, 우리카드, 재원산업, 한미약품, 한전KPS 등 8개사에 돌아갔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은 니드코, 동우유니온, 미래컴퍼니, 반도건설, 삼진씨앤에프, 아드반테스트코리아, 아시아나아이디티, 엔에스쇼핑, 엠케이전자, 케이씨아이, 코리아세븐, 피오디커뮤니케이션즈 등 12개사가 수상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수상기업은 발상의 전환과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로 획기적인 혁신을 이룬 사례가 많았다”며 “지금의 복합위기를 극복하려면 우리 기업들이 퍼스트무버 전략으로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 전화위복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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